크림반도가 러시아에 귀속되었다.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대립을 보면서 문득 트로츠키와 스탈린의 대립이 생각났더랬다. 트로츠키가 우크라이나 출신이고 붉은 군대의 창립자라 그랬을까...
트로츠키는 붉은군대의 인맥으로 스탈린을 축출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비합법적 군부쿠데타를 용인하지 않았다. 결국 망명생활을 전전하며 글을 쓰다 <배반당한 혁명>이 화근이 되어 스탈린에 의해 죽음을 맞는다.
갑자기 노무현과 검찰의 대립이 생각난다. 결이 고운 사람은 단명하는 것인가?
트로츠키의 유서
의식을 깨친 이래 43년의 생애를 나는 혁명가로 살아왔다. 특히 그 중 42년 동안은 마르크스주의의 기치 아래 투쟁해 왔다. 내가 다시 새로이 시작할 수만 있다면 이런저런 실수들을 피하려고 노력할 것은 물론이지만, 내 인생의 큰 줄기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 나는 프롤레타리아 혁명가요, 마르크스주의자이며, 변증법적 유물론자다. 결국 나는 화해할 수 없는 무신론자로 죽을 것이다.
인류의 공산주의적 미래에 대한 내 신념은 조금도 식지 않았으며, 오히려 오늘날 그것은 내 젊은 시절보다 더욱 확고해졌다. 방금 전 나타샤가 마당을 질러와 창문을 활짝 열어주었기에, 공기가 훨씬 자유롭게 내 방안을 들어오게 됐다. 벽 아래로 빛나는 연초록 잔디밭과 벽 위로는 투명하게 푸른 하늘, 그리고 모든 것을 비추는 햇살이 보인다.
인생은 아름다워라!
훗날의 세대들이 모든 악과 억압과 폭력에서 벗어나 삶을 마음껏 향유하게 하자!
— 1940년 2월 27일 , 멕시코 코요아칸에서, 레온 트로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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