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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중립은 없다

폐지 줍는 국민은 국민이 아니라는... 국민연금관리공단

by 속 아몬드 2014. 2. 14.



국민연금관리공단에서 대학생 광고 공모를 통해 선정한 광고다.

폐지 줍는 어르신 아니 우리의 이웃을 생각한다면 이런 광고를 선정할 수 있을까?


사람이 아닌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주식회사라도 도가 지나치면 욕을 먹는다.

"어떻게 지내냐는 친구에게... 그랜저로 대답했습니다." 라는 불편했던 카피가 생각난다.

또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이 누구인지 말해줍니다" 라는 롯데캐슬 아파트 광고도 생각난다. 역시 역겨운 광고였다. 판자촌에 사는 이웃을 상상한다면 결코 세상에 나오지 못할 광고였다.


하물며 국민연금관리공단이... 국가기관이... 국민을 나눈다. 폐지 줍는 이웃은 현 정권이 그렇게 강조하는 국격에 맞지 않는 것인가 보다. 어르신에게 기초연금 20만원 일괄 지급하겠다더니 공약을 엎은 박근혜 정권. 이제는 폐지 줍는 어르신들을 국민이 아니라 한다.


사실 이 광고는 훗날 국가기관이 허위 과장광고를 한 증거물로 채택 될지도 모른다. 국민연금이 과연 재정건전성을 지속시켜 퇴직이후에 먹고 사는 것을 넘어 여행까지 보내줄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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