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스토리6 기타강좌 - 신(新) 기타스토리 6 신(新) 기타스토리 6 2009.9.1.화요일 미리 말씀 드리지만 오늘은 강의는 없고 글만 있음이다. 예상 밖의 열분들의 기대에 부응해 레슨에 치중하다 보니 이 코너의 원 취지가 흐려지는 것 같은데 좀 아니다 싶다.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기타스토리는 기타 강의가 곁들어지는, 기타와 음악에 대해 생각하는 칼럼이며 딱딱한 교본이 아니다. 강의로만 가면 결국 얼마 안 가서 나 스스로 재미 없어서 몬함이다. 다만 섭섭해 할 분들도 있을 테니 마지막에 예습 과제 하나 넣어 드린다. 그럼 시작. ... 영국에 유학을 갈 때 내가 기대했던 것은 비틀즈와 레드제플린, 핑크 플로이드의 나라답게 충만한 아티스트의 열정과 성숙한 음악적 토대였다. 그러나 막상 도착해 보니 영국은 더 이상 내가 사랑했던 브리티쉬 록의.. 2011. 2. 11. 기타강좌 - 신(新) 기타스토리 5 2009.8.12.수요일 일단 지난 번에 주문했던 VOX 헤드폰 앰프에 대한 평부터 전해 드리고 간다. 지난 시간에 말했듯이 내가 산 것은 주로 솔로용으로 나온 Lead인데, 드라이브는 트래쉬 메탈이 아닌 한 배킹이나 솔로 공히 충분할 정도로 걸리고 소리 품질도 꽤 좋은 편이다. 머 웬만한 앰프를 헤드폰으로 들어도 이 정도 톤이 나오기 힘들다고 보면 될 것 같다(POD같은 모델링 앰프 시뮬레이터가 아닌 한). 다른 모델엔 없고 이 리드에만 달려 있는 FX(공간계 이펙트)는 딜레이 계열인데, 품질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온오프만 되고 조정이 전혀 되지 않는 점이 좀 불만이다. 내 취향으로는 좀 많이 걸리는 느낌이 있는데 원래 딜레이 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별 문제는 없을 거다. 헤드폰 앰프 특유의 깔깔한 .. 2010. 3. 3. 기타강좌 - 신(新) 기타스토리 4 2009.7.31.금요일엊그제 amplug 라는 일제 헤드폰 앰프(잭에 꽂아 헤드폰으로 듣는)를 인터넷에서 주문했다. 유명 앰프회사인 VOX 상표를 달고 있는데 헤드폰 앰프로는 상상할 수 없는 좋은 음질을 내 준단다. 사실 과거 이런 류의 물건 관련해서 몇 번이나 실패한 경험이 있다. 너무 후졌던 콜트는 물론 영국에서 20만원 가까이 주고 간 korg 판도라 조차도 원하는 음이 나오지 않았다. 위의 사진과 비슷한 것도 친구가 쓰는 걸 쳐본 적 있는데 보기에는 열라 쿨하나 소리는 영 아니었다.그럼에도 여전히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결국은 지르고 말았다. 다섯 가지 모델이 있던데 고민하다가 결국 리드 기타용으로 특화된 ‘lead’를 주문했다. 사운드 샘플을 들어보니 사실 AC30이나 클래식이 소리 자체는 더.. 2010. 3. 3. 기타강좌 - 신(新) 기타스토리 3 2009.7.20.월요일 하도 성화들을 해서 이번엔 좀 빨리 써 볼려고 했는데 결국 2주가 또 지나갔다. 노무현 대통령 49재 등 바빴던 거 다들 아실 테니 이해하시고, 오늘의 이야기 나가 보자. 필자도 서대문파 기질이 농후한 관계로 갑자기 테크닉으로 튀어볼까도 했었는데, 아무래도 지난 번에 이어 리듬 이야기를 좀 더 해야지 싶다. 지난 번 글 댓글에도 얼핏 나왔지만, 서대문파의 전형적인 모습은 방 바닥에 양반다리 하고 앉아서 고개 푹 숙이고 디스토션 이빠이 걸고는 (일본어 써서 미안하지만 이때는 이 표현 이상 가는 게 없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도 일본어 좀 쓸 테니 그런 줄 아시라) 공포의 초절기교 연습법 같은 데 있는 속주 프레이즈 몇 개 하루 종일 후려 갈기고 있는 거다. 메트로놈은 자유로운 속주.. 2010. 3. 3. 기타강좌 - 신(新) 기타스토리 2 2009.7.2.목요일 기타스토리의 재탕을 합리화하기 위해 유학경험 이야기를 길게 늘어놓는 꼼수를 썼는데, 열분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서 놀랍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다. 노파심에서 하는 말이지만 지난 시간의 17시간 운운하는 이야기에 기 죽지 마시기 바란다. 기타는 그렇게 쳐야만 하는 것은 절대 아니고, 필자의 연주 철학도 별로 그런 방향은 아니다. 또 미리 말해 두고 싶은 것은, 전에도 그랬지만 신 기타스토리 역시 기타 열라 잘 치는 분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중요하기만 하다면 택도 없이 쉬운 것도 나오고 한없이 어려운 것도 나올 거다. 그리고 아무래도 일렉트릭 기타 쪽에, 초보보다는 어느 정도 기타를 친 분들에게 무게가 실릴 수 밖에 없다는 점 이해하시라. 그리고 늘 강좌만 하지는 않는다. 재미.. 2010. 3. 3. 기타강좌 - 신(新) 기타스토리 1 2009.6.18.목요일 안녕하신가덜. 그간 역사, 사회, 정치 등 무겁고 어려운 글들로만 찾아 뵈었던 필자, 이제 다시 기타를 들고 돌아왔다. 아시는 넘은 아시겠지만 기타스토리는 대략 2000년부터 2002년경까지 본지를 통해 연재된 기타 강좌 및 칼럼 연재다. 대략 50회 이상 쓴 것 같다. 첨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던 것이 장기 연재로 이어지고, 뜻밖의 인기를 끌게 되어 이 블로그 저 카페 많이도 퍼들 가셨다. 그렇게 많이 썼으면 됐지 뭘 다시 할라고... 싶으신 넘들 있을 거다. 솔직히 별 생각 없었는데, 우울한 세상 이런 것도 좀 해 보자는 편집부의 요청이 있었다. 그런데 막상 그 이야기를 듣고 생각해 보니 나 스스로도 맘이 동한다. 왜. 그건 열분들이 잘 모르는 동안 필자가 영국에 가서 4년.. 2010. 3.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