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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행기 속 아몬드

합정동 절두산 순교성지, 김대건 안드레아 동상

by 속 아몬드 2015. 3. 31.

한강의 버들꽃나루라고 불렸던 양화진에 자리 잡은 절두산 순교성지는 1956년부터 본격적으로 조성된 한국 천주교회의 대표적인 순교 사적지로서, 가장 혹독한 박해로 일컬어지는 1866부터 1873까지인 병인박해 기간 동안 수많은 신자들이 이곳에서 처형되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동상



기록으로 확인되는 순교자는 김한여 베드로, 최경원 야고보, 이의송 프란치스코, 김이쁜 마리아, 이붕익 베드로, 조 타대오 등 17명과 이름을 알 수 없는 순교자 5명을 포함하여 22명뿐이라고 합니다.


현재 '병인순교 100주년 기념 성당'과 박물관이 서 있는 봉우리는 그 형상이 누에머리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잠두봉이라 불렸으나 수많은 신자들이 이곳에서 처형된 후에 '천주교인들이 목 잘려 죽은 곳'이라는 의미의 절두산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절두산 순교자들의 전신이 양각되어있는 순교 기념비 석상인데, 마치 마야문명의 유물 같습니다.





현재 성지 내에 있는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에는 순교자들의 유품과 유물이 보존되어 있는 것은 물론, 한국 천주교회의 변화와 발전을 한눈에 보여 주는 교회 유물도 다수 전시 보관되고 있습니다. 특히 성지는 한국 교회사뿐만 아니라, 한국사에 있어서도 근대와 개화기를 아우르는 역사적인 장소이기에, 지난 1997년 11월에 국가 사적 제399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오늘날 절두산 순교성지는 순교 성인들을 공경하는 교회 정신을 따르려는 신자들의 뜨거운 신앙심 덕분에 한국의 성지로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성지로서 자리매김하였고, 순교자들의 전구를 통한 기도의 은총을 체험하려는 국내외 순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 천주교 서울대교구 홈페이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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