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 춘천마임축제
춘천 위도(고슴도치섬)에서 금요일에 피끓는 청춘들을 위해 기획한 미친금요일이다.
퍼포먼스예술가 신영구. 야외에서 하는 공연이 쉽지 않은데... 주위를 집중시키는 힘을 가진 퍼포머다.
당시 여건이 좋지 않아 공연 시간이 늦어졌음에도 불평 한마디 하지 않고 훌륭한 무대를 만드셨었다.
기타리스트 사토 유기에.
그가 왜 한국에서 활동하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지만... 곱창전골 밴드의 멤버들과 한국의 아는 지인들이 너무 좋아 눌러 앉은게 아닌가 생각된다. 그를 보통 아방가르드 기타리스트라고 한다. 그의 자유분방한 연주는 재즈에 가깝기도 하고... 기타의 기종과 그의 옷차림은 헤비한 메탈음악을 할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홍대 철길주변에서 자주 목격되고 산울림극장 맞은편 산울림주막에는 그가 자주 시켜먹는 안주를 모은 사토유기에 세트도 있다.
누드 퍼포먼스도 있었다. 퍼포먼스(행위예술)를 전문으로하는 집단도 국내에 많지 않고 누드 퍼포먼스를 하는 집단이나 개인은 더 적다. 게다가 춘천 시민들에게는 이런 기회가 더 적었겠지... 그래서 구경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레이브파티 열반화.
레이브파티가 국내에선 아직도 생소하지만... 그 역사는 1960년대로 올라간다. 영국에서 주변국과 미국으로... 인도 문화와 섞여 일본으로 다시 한국으로... 국내의 레이브파티는 일본의 레이버들의 영향이 많았던 것같다.
레이브파티 라는게 경험하지 않고는 이해가 되지않겠지만... 산 깊숙한 은밀한 공간, 계곡, 잔디밭, 맨발, 뜀, 장르에 관계없이 정신줄 놓게 해주는 음악, 자유로운 주체들, 마실것, 피울것, 햇빛 혹은 달빛, 친구는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은, 어차피 모두 친구가 되니까...
뭐. 대충 이런 느낌이다.
2007년에 강촌 벨라지오에서 플로우 페스티벌이라고 레이브파티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만한 페스티벌이 있었는데... 지금은 자취를 감춘듯. 어디서 레이브파티 한다 그러면 참가해 보시길...
토요일 도깨비 난장 메인 무대에서의 오브라더스의 공연
E.M.T의 작은 인생이야기.
캐나다의 유명한 퍼포먼스 팀이다. 부부이기도 하고.
남편역할은 일본인 아내가 아내역할은 캐나디언 남편이 성역할을 바꿔 연기한다. 게이들의 삶을 쓸쓸하게 그린 오다기리 조, 시바사키 코우 주연의 영화 <메종 드 히미코>에 잠깐 나오신다.
타악 연주가 최소리.
연주가라기 보다는 타악 퍼포머에 가깝다. 한 아우라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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