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익스프레스 첫 풀랭스 앨범 발매 기념공연<Noise On Fire> 드럭_080705
먼 우주에서 날아온 이상한 밴드가있다. 다들 말랑한 길을 택하는 가운데 더욱더 날生것을 갈구하는 이상한 녀석들이다. 셋 중 한놈은 714은하수 342-4번지 팬더행성에서 왔다고 한다. 자세히보면 눈주위가 검은 것이 팬더처럼 생긴걸 알 수 있다. 그래서 팬더행성을 대표하는 공산품인 팬더기타를 친다고...ㅋ
언제부터였을까 홍대에서 날것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관객들도 속으로 속으로 읆조리기만고... 그러고 있었다. 뭔가 공허했다. "우리가 너바나 CD를 꺼낸 게 언제였을까?" 다들 원하고 있었다. 자각하지 못했을뿐. 우리는 또다른 너바나를 원하고 있었다.
홍대씬의 이러한 갈증을 우주 언저리 팬더행성에서 헤아리고 있었다. 그리하여 지구를 구하기 위해 <갤럭시 익스프레스>를 보낸 것이다. 20년 전엔 펑크 혹은 그런지라 불렀는데 요즘 아해들은 개러지라고 한다. 갤럭시는 치열한 연습량으로 무장한 진일보한 개러지밴드라고 할 수 있겠다. 그 어떤 지구의 개러지 밴드에서도 경험하지 못했던 꽉찬 生 사운드다.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몸이 뻐근하고 아프다. 서른즈음 아해들도 날뛰게 만드는 무서운 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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