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삼성전자 맨'들의 최대실적을 만든 이들에게 삼성 본관 앞을 내어 달라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 최종범 열사의 자결 이후 34일, 오늘부터 유족과 대책위가 삼성 본관 앞에서 무기한 농성을 시작한다. 최종범 열사가 삼성왕국의 신민이 아니라 전태일을 따르는 노동자로 살고자 했던 자신을 냉동고에 가둔 자들 앞에 다시 선 것이다.
지금도 자신들과는 무관한 일이라는 말만 반복 중인 삼성전자서비스는 열사의 작업복과 그 손을 거쳐갔을 수많은 가전제품에 새겨진 파란 삼성마크 앞에서 입을 다물고 고개를 숙이기 바란다.
어제 그룹내 사장단 인사로 이건희 일가의 족벌경영을 떠받치며 대표이사의 절반 이상을 장악한 '삼성전자 맨'들에게 고한다. 삼성에게 내쳐져 바지사장의 피고용인으로 전락한 노동자가 당신들의 최대실적을 만든 이들임을 잊지 말라.
고장난 제품 앞에서 열사를 비롯한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가 고객에게 수 천 만 번은 했을 그 '사과', 죽음에 대한 그 단 한 번의 사과와 삼성의 노동자로 인정하는 것이 그리도 어려운가.
유난히도 길고 춥다는 올 겨울의 시작과 함께 노동당은 최종범 열사의 뜻을 이루는 날까지 함께 할 것을 다짐한다. 특히나 험한 길 앞에서 선 유족들이 건강을 유념하실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
2013년 12월 3일
노동당 대변인 박은지
출처 노동당 http://www.laborpart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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