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1년 뒤인 2008년 4월 광주 노씨 문중 선산에서 종친회 대제에 참석을 한 적이 있었다. 돌아가시기 1년 전쯤이기도 하다. 이때 고종의 어진에서 볼 수 있는 황색 곤룡포를 입었었다.
새삼 왜 이 사진을 찾아봤냐하면... 2013년 12월 28일 서울광장에서 철도민영화 저지를 위한 국민 총파업 때 곤룡포를 입은 노무현 대통령을 봤기 때문이다.
아래 사진인데... 짠~ 했다. 인형을 보듬어 안고 집회에 나서신 할머니의 모습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한 노대통령의 쓸쓸한 마음까지 보듬어 안고 있었기 때문이다.
정말 정 많은 우리네 할머니만이 할 수 있는 발상이자 퍼포먼스 였다. 이날 시청광장의 반을 스케이트장이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7만 인파가 모인 광장은 인산인해였다. 하여 할머니의 퍼포먼스를 본 사람이 몇 없을듯 싶어 사진을 올린다. '감동 퍼포먼스' 상이 있다면 온당 할머니의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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