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권혁에 이어 삼성에서 배영수를 3년간 총 21.5억원에 데려왔다.
보살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배영수는 프로야구 현역 최다승 투수다. 서른넷의 삼성 레전드급 선수다. 앞으로 5년 정도 선수 생활이 가능 하겠지... 그러면 사실상 선수생활 마지막 FA라고 판단 했을 것이다.
그런데 구단이 2년을 제시했다. 배영수 로서는 기분이 상할 수 있다. 그간 삼성에서 흘린 땀이 갑자기 차갑게 식는 느낌을 받았을 것 같다. 2년 18억을 제시했다는 소문이 사실이라고 해도 배영수는 금액 보다는 내심 4년 계약을 해주길 바랐을 것이다. 4년 후 은퇴를 하고 삼성의 레전드로 남는 그림도 그려 보았을 수 있다. 그러나 삼성 구단은 그렇게 인간적이 않았고 따뜻하게 배영수를 감싸지도 못한 듯하다.
배영수가 선발이 아닌 불펜에 이름만 올려 놓아도 그 안정감은 지난 몇년 간 한화에서는 보지 못한 안정감이다.
한화의 2015 엔트리를 예상 해 보자.
이태양, 김혁민, 송은범, 배영수, 권혁, 박정진, 안영명, 양훈, 윤규진... 보살들에게 5년째 기대감을 심어 준 유창식도 있고ㅜ 송창식도 있다.ㅜㅜ
그리고 특급 신인 김민우(마산 용마고 우투, 2014 평균자책이 1.35)도 데려 왔다. 또 한명의 최대어 울산공고 구창모는 NC로 갔다.
가을야구를 위해 해볼 만한 와꾸가 짜여지고 있다. 사실 한화 팬들이 김성근 감독에게 바라는 것은 외부에서 데려오는 것도 좋지만, 내부 신인 선수들과 만년 기대주들이 거듭날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훈련 시켜주는 것이다.
보살들은 알겠지만 한화의 큰 문제점 중 하나가 강한 리더십의 존재가 없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애들 빠따쳐 줄 사람이 없었다. 구대성, 송진우가 버티던 시절에는 그래도 나름의 군기가 있었다. 예를들어 누가 해이 해진 최진행을 빠따 칠 것인가? 태균이가?ㅎ 엄한 선배도 없고 엄한 코칭스태프도 없었다. 이런 산적해 있는 문제가 '김성근' 이름 하나로 해결 되었다.
감독님 제발 애들 빠따 좀 쳐주세요.
이부분이 이글스의 가장 큰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행각한다.
우스게 소리로 보살들이 넥센에게 그랬다. 우승을 하려면 2014년이 마지막 기회다. 왜냐하면 2015년 부터는...ㅋㅋㅋ
당장 가을야구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우승은 더더욱 아니다. 질때 지더라도 잡을 수 있는 경기는 잡아주는 경기. 그래서 우리 보살들 몸 깊이 쌓인 사리가 하나 둘 풀어져 웃으며 볼 수 있는 경기를 만들어 달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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