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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기 속 아몬드

교토 폰토초 근처의 릿세이초등학교 공공미술관 전시 보러가기.

by 속 아몬드 2015. 2. 1.

오사카로 여행의 장점이 있다면... 일단 항공편이 많아 저렴하게 티켓팅을 한다. 싼 비지니스호텔이 많아 시내에서 저렴하게(조식 포함 3천엔 정도) 숙박을 해결한다. 교토의 옛 수도의 고고한 정취, 고베의 산과 바다 풍요로운 먹거리, 닌자의 후예들이 사는 이가시와 고우가시, 비와코 주변 사찰의 불교미술 등... 오사카 시내 숙소에서 각각 하루코스로 돌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도쿄에 가면 보통 도쿄에 매몰되어 다른 곳은 가보지 못한다. 기껏 오다이바에 가서 건담 보고 신오오쿠보에서 삼겹살 먹고 긴자 혹은 하라주쿠 시내를 어슬렁거리다 아사쿠사 찍고 츠키지시장 구경 하는게 한국 관광객의 대동소이한 도쿄 관람기다. 디즈니랜드가 목적이 아니라면 일본 여행은 도쿄보다는 오사카가 즐겁다. 





숙소는 난바 근처의 저렴하고 조식 잘나오는 호텔이다. 오늘은 교토 폰토초 근처에 있는 구 릿세이초등학교에서 전시를 보기로 한다. 숙소에서 나와 역으로 걸어가는 데 한 밴드가 공연을 한다. 잠시 구경하며 담배 한대...






닌자 전철이다.

나바리 옆 이가캄베를 중심으로 오사카까지 다니는 전철이다. 기차 오타쿠는 아니지만... 이런 열차 보면 괜히 사진 찍고 싶어 진다.





교토행 2층 기차다. 쫌 비싸지만 이걸 타기로 한다. 일본은 진짜 기차 종류가 너무 많다. 그러니 기타 오타쿠들이 나오는 거겠지...





교토에 왔다. 교토에 오신다면 골목에 있는 이런 가게가 좋다. 오코노미야키를 비롯한 각종 철판요리에 생맥주... 캬~, 일본 가기 전에 맛집 정보 검색해서 가지 말고... 그냥 골목의 작은 식당들 중에 꼴리는 집에 들어가시라. 필자의 경험상 만족할 확률이 70% 이상이다. 


 






폰토초 근처의 '다카세가와' 강이다. 강이라기 보다 작은 시냇물 정도. 작은 강을 끼고 작은 찻집과 식당들이 줄을 잇는다. 조금만 더 걸어가면 오늘의 목적지다.








오늘의 목적지 릿세이초등학교다. 지금은 교토시에서 학교가 아닌 공공미술 전시장을 활용하고 있다. 조금 으슥한 기운을 품고 있는 전형적인 학교 건물이다. 장소가 교토라 그런가 고풍스럽게 느껴진다.






초등학교였을을 증명이라도 하듯 교실에 풍금이 있다. 건반을 누르고 페달을 밝는다. 오호 소리가 좋다.풍금도 전시장 하나의 오브제, 가지고 노니 사람들이 몰린다. 








교실 마다마다 개성있는 작가들의 작품들로 넘처난다. 위 사진은 지인의 작품이다. 사실 이걸 보기위해 여기까지 왔다. 한복처럼 안 보일 수 있으나 한복의 정과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이다. 일본에서 10년 간 직물염색을 공부한 그녀의 끈기 덕분에 교토 공공미술관에서 한복을 보게 되었다. 이제 다시 난바의 숙소로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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