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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이틀 속 아몬드

들국화 재결성 후 첫 록페, 2012 지산밸리록페스티벌

by 속 아몬드 2012. 9. 25.


들국화 재결성을 만천하에 알린 무대 2012 지산밸리록페에서...
2012년 들국화가 재결성하고 지역의 축제무대에서 기적같은 목소리를 들었다는 소문이 있었다. 그렇지만 지산에 들국화가 나온다는 얘기는 없었다. 마지막으로 출연진을 확인했을 때도 들국화는 없었다. 나도 그렇고 다들 2012 지산은 라디오헤드를 보러 가는 것이었다.

지산 현장에 도착해서 타임테이블 종이를 받고 알게되었다. 들국화 무대가 있다는 것을... 너무도 반가운 마음에 메인스테이지에서 엘비스 코스텔로를 보다 말고 서브스테이지로 바쁘게 뛰어갔다. 들국화를 만난다는 설레임으로...










이날 지산에서 전인권의 목소리는 최고였다. 전인권의 무대를 많이 봤었지만 그날은 정말 온몸에 소름이 돋았고
그가 지금 전성기를 맞이했음을 직감했다. 그날 그의 모습에서 스티비 원더... 아니 그 이상의 거장의 숨결이 느껴졌다. 오바 아니다. 그는 2012년 지산에서 진짜였다.

그가 평소 즐겨 부르던 The Hollies의 He Ain't Heavy He's My Brother를 부를 때는 주변에 있던 영어권 외국 애들이 맥주 마시며 떠들다가 모두 넋이 나간 듯이 그의 목소리에 귀기울였다.







지난 지산에서의 사진을 아직 정리하지 못해 포스팅을 미루고 있었는데 들국화가 갑작스럽게 유재석 김원희 토크쇼 놀러와에 출연한 걸 보고 급하게 사진을 찾아봤다.

지산 무대에서 전인권은 연신 "얘들아 고맙다~!"라고 멘트를 했다. 그동안 기다려준 팬들과 많은 관객 앞에서 본인도 울컥 했을터다. "강남 스타일"의 시대에 그는 거장이다. 그만의 시대정신으로 우리를 위로할 무대를 기대 해 본다.



지산에서 들국화 공연영상 / 영상에 He Ain't Heavy He's My Brother가 없는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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