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한옥마을의 정취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사진.
달 화성 토성 같은 행성이 떠오르는 아래 사진은 북촌의 어느집 대문 위에 있는 토기(항아리 처럼 무엇을 담는 용도)를 담은 것이다. 세월의 풍파를 맞아 군데 군데 부스럼이 생기고 떨어져 나갔지만 계속 해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저 토기에 대한 주인장의 애정도 느껴진다. '북촌'의 이미지(한옥과 고즈넉한 골목 등)와 어울리지 않지만 분명 북촌 가운데서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터줏대감 같은 '사물'이다.
2011년 2월 어느날 북촌을 지나는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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