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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중립은 없다

용인도로 붕괴사고, 줄잇는 건설노동자 사망에도 박근혜 "청년들 중동가라"

by 속 아몬드 2015. 3. 27.

용인 도로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로 건설현장 노동자 16명이 매몰돼 모두 구조는 되었으나 이모(67)씨는 병원 이송중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먼저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용인 도로공사 붕괴 현장



25일 오후 5시 20분 경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도로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사고현장에 있던 인부 16명이 매몰됐고 모두 구조는 되었으나 병원 이송중에 이모(67)씨가 사망했고 또 한명의 위중한 노동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에서 건설 노동자는 매일 한명 이상(1.18명) 죽습니다. 고용노동부가 공식 집계한 건설현장에서의 노동자 사망자 수는 지난 한해 434명이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노동자의 목숨은 파리 목숨 같습니다. 단 한사람의 죽음에도 우리는 사회(사용자=기업)의 책임을 물을 줄 알아야 합니다. 





건설산업연맹은 "2년 전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6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고, 지난해에는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에서 폭발사고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60년대에 조성된 노후산업단지에서 폭발물질이 생산되고 있어 화약고와 마찬가지인데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에 대한 안전대책은 전무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산업재해 발생현황에 따르면 건설업종의 사망자는 434명이다. 제조업종 사망자는 260명으로 두번째로 높았고, 운수·창고·통신업의 사망자는 74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18명의 건설노동자가 사고로 숨졌다. 


이상원 연맹 노동안전위원장은 "2년 전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폭발사고로 6명의 노동자가 사망해도 (회사에서) 책임지고 처벌받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사고가 반복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관련 기사 http://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0798



이웃나라 일본이나 다른 선진국과 비교하면 대한민국 건설노동자의 사망률이 유독 높습니다. 사용자 편의가 우선되는 사회 시스템이 문제일 것입니다. 토건족은 어떻게 해서든 국책사업(세금) 뜯어내 어떻게 하면 돈을 최대한 많이 남겨 먹을수 있을까 계산기 두드리는데 혈안이죠. 노동자의 안전대책 따위는 안중에 없습니다. 안전대책 제대로 하려면 많이 남겨먹지 못하니까요. 한 푼이라도 더 빼먹어야 하는데 안전대책 세운다고 돈을 쓸 수 없는 일이죠. 버러지들...


최근 박근혜는 중동 붐을 일으키겠다고 해외 건설사업에 5조원을 투입한다고 했습니다. 대한민국이 텅텅 빌 정도로 청년들을 중동 건설현장으로 보내라고 했습니다. 영화(국제시장) 하나가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게 아니라 나라 전체를 바꿀 수도 있네요. 



윤제균 감독 듣고있나? 영화에 산업화 민주화의 이면(전태일, 광주)도 사실 그대로 그려 넣었다면 박근혜가 이렇게 까지는 안 할거 아니냐? 당신이 생각하는 영화는 돈만 벌면 되는거냐? 대통령이 보고 눈물까지 흘렸으니 우쭐하더냐? 문체부장관 자리가 한치 앞에 보이더냐? 아버지세대에 바치는 영화라고? 전태일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는 우리의 어머니가 아니더냐? 광주는 대한민국이 아니더냐?






또 지난 2월 부산에서는 기간제 교사로 일하다 계약이 해지된 뒤 생계를 위해 건설 현장에서 일해온 조계택씨가 자신의 생일인 2월 9일 신세계백화점 증축공사 현장에서 일하다 추락사 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했는데 사용자(신세계)는 119를 부르지 않았습니다. 지정병원인 효성시티병원 응급차를 불렀다는 군요. 정보가 언론에 나가는걸 막기위해서겠죠.


지나던 행인이 신고를 해 뒤늦게 119가 도착했는데... 119가 들어오자 신세계측은 건설 현장의 문을 닫습니다. 119 대원이 빨리 병원으로 후송해야 하는데 왜 문을 닫냐고 하자 그제서야 건성현장 입구의 문을 열었습니다. 문닫은 사람은 신세계 관리자겠죠. 당신은 인간 아닙니다. 119를 부르지 않고 대처도 하지 못하는 지정병원을 부른 너!도 인간 아닙니다. 

관련 기사 - 뉴스타파 http://newstapa.org/23835



또 3월 24일 오후 1시30분 경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오폐수방류수 재이용 처리시설 공사 현장에서 건축 구조물용 옹벽(프리콘)이 쓰러져 근로자 2명이 깔렸다. 이 사고로 제일모직 소속 건설 노동자 한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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