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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돌아가는 꼬라지

유병언 언딘이 창조경제 자금을 먹고 박근혜를 가리킨다, 배용준 박수진 황정음 써니 열애설은 가림막

by 속 아몬드 2015. 5. 16.



온통 시덥잖은 연예기사로 시끌시끌하다.

15일 하루동안 네이버 핫토픽 키워드는 1 써니 열애설, 2 제2롯데월드 감전사고, 3 배용준 박수진 결혼, 4 조교에 방탄복, 6 슈가 황정음 김용준 결별 등... 유병언과 언딘은 어디가고 없다. 창조경제 특별자금과 박근혜는 기사가 보이지 않는다.


3개월 연애 만에 결혼을 공식 발표 한 배용준 박수진 기사는 왕건이었다. 공식적으로 결혼 발표를 하고 싶었으면 둘이 기자회견을 하거나 적당한 프로그램을 골라 방송에 나와 밝혀도 좋을 일인데... 


소속사인 키이스트가 대신 결혼 공고문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것도 야심한 시간에... 왜 근무중에 안하고 밤에 갑자기 올렸을까? 어디서 급한 전화라도 받았나?



박수진 결혼 발표는 오징어가 아니라 창조경제 이슈를 효과적으로 집어 삼키고 있다.


다음날 언딘과 유병언의 이름이 오랫만에 검색어에 올랐다. 미디어오늘 기사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주)아해에 ‘창조경제’ 명목으로 67억 원의 운영자금과 12억 5천만원의 시설자금을 대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아해는 유병언 전 회장의 네 자녀가 대주주로 있는 아이원아이홀딩스가 지배하는 회사다. 


언딘 또한 세월호 사고 당시 산업은행으로부터 40억여 원의 대출을 받은 상태이며, 이 가운데 20억 원이 창조경제 특별 자금으로 밝혀졌다. 관련 기사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3094




'세월호 참사'에서 언딘이 취한 특혜는 어쩌면 아이들의 목숨과 맞바꾼 것이었다. 창조경제 자금이 흘러 들어갔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박근혜 식의 창조경제 잣대로 언딘을 보자.


2014년 4월 이전, 진도군 조도면 동거차도 앞바다 맹골수도에는 돈벌 꺼리가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오늘 언딘은 그 맹골수도에서 막대한 돈을 벌었다. 박근혜 정권이 지향하는 창조경제 되시겠다. 이런 훌륭한 기업을 일찍이 알아보고 창조경제 특별 자금을 지원했으니... 칭찬을 해줘야 하나?



우리의 핵심 목표는, 올해 달성해야 될 것은 이것이다 하고 정신을 차리고 나아가면 우리의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걸 해낼 수 있다는 그런 마음을 가지셔야 합니다. (5월12일 국무회의)”


도대체 무슨 말일까? 언어도단 유체이탈 화법에는 적응이 안된다. 공무원, 기자, 아줌마 등 이 말을 해석하려고 지난 2일 동안 꽤 공을 들였다. 답이 3일이 지나니 답이 보인다.



박근혜의 정신없는 말을 요약하면 이렇다. "우리의 핵심 목표는 정신차리고 에너지 분산 달성해야 될 것" 에너지 분산 앞에 '국민의 분노'가 빠졌을 것이다.



이런게 뻔히 수가 보여도 고전은 효과적이다. 에너지는 분산 된다. 그들의 목표는 쉽게 달성된다. 그들은 철저하게 언딘과 유병언을 무시할 것이다. 그래도 아무 탈이 없으니까... 식물야당을 가진 대한민국의 수준은 이런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누구도 주류를 자처하며 책임지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그저 궁리했다는 게 주류를 찾아 밖으로 나서는 일이다. 


20대 총선은 앞으로 1년, 19대 대통령 선거는 2년 반이 남았다. 손학규의 속내에 대선의 욕망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있다면 아직은 때가 이르다. 지금 토굴을 나온다면 스스로 종편 도마에 올라가는 일이고 김무성 도와주는 꼴이다. 대선 까지 아직 멀다. 판이 두번은 더 뒤집어 질텐데... 



다시 읽는 박근혜 유체이탈 화법

“간첩도 그렇고 국민이 대개 신고를 했듯이… 우리 국민들 모두가 정부부터 해가지고 안전을 같이 지키자는 그런 의식을 가지고 신고 열심히 하고…(4월15일 세월호 1주기 현안점검회의)”


“이 군생활이야말로 사회 생활을 하거나 앞으로 계속 군생활을 할 때 가장 큰 자산이라 할 수 있는…(2013년 12월 24일 12사단 신병교육대대)” 


“그 트라우마나 이런 여러가지는 그런 진상규명이 확실하게 되고, 그것에 대해서 책임이 소재가 이렇게 되서 그것이 하나하나 밝혀지면서 투명하게 처리가 된다. 그런데서부터 여러분들이 조금이라도 뭔가 상처를 그렇게 위로 받을 수 있다. 그것은 제가 분명히 알겠다. (2014년 5월16일 세월호 유가족과 면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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