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28일 에히메현에서의 셋째날
미야쿠보항
어촌마을을 방문했다. 이동네의 정확한 위치는 모르겠으나 마쓰야마에서 오른쪽으로 그러니까 카가와현 방향으로 40분쯤 이동했다. 인물사진 좋아하시는 일본고교문화연맹 사진전문부 히노 회장님(오른쪽)께서 현지 어민에게 친근한 웃음으로 접근하고 계신다.
나도 일단 눈웃음을 건네고 다른 배에 올라탔다. 전날 지역 방송사에서 "한국 청소년들이 사진찍으로 왔으니 잘 부탁한다"는 뉴스를 본것인지 미리 예약을 하고 온것처럼 자연스럽게 맞이해 주신다.
그리고 보물창고를 개방해 주셨다. 몇마리 없었지만 자신있게 개방하신 이유는 알겠다. 감성돔에 줄돔, 문어까지 비싼놈만 있다.ㅎ
몇마리 없지만, 하루일당은 이미 채우셨다는 편안한 포즈다.^^
스냅사진인데, 먼가 스토리가 있을것 같은 재밌는 사진이다.
다타라 대교다.
시고쿠와 혼슈를 잇는 대교다. 그러니까 이 다리를 건너면 히로시마로 갈수 있다.
다타라 대교 위에서 바다를 내려다 보니 소용돌이가 있어 찍어봤다.
시고쿠와 혼슈 사이의 바다는 유속이 빨라서 곳곳에 소용돌이가 많고, 이 소용돌이를 보러 관광객이 올 정도로 유명하다고 한다.
몇백년 전, 중국이나 한국 또는 유럽 등의 나라들이 무역을 위해 배를 타고 이곳에 오면 작은 섬들이 많고 유속이 빨라 길찾기가 쉽지 않아 이곳 에히메현의 어민들이 길잡이 역할을 했다고 한다.
기로산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다타라대교 전경이다.
다타라대교 근처에서 점심.
소바정식을 먹었는데, 소바의 색이 까만이유는 대나무 숯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식감이 거칠거라고 생각했지만 너무 부드럽고 탄력이 대단했다. 에히메현에서도 이동네에서만 맛 볼수 있는 소바라고 한다.
이마바리 조선소
일본에서 나름 규모있는 조선소를 견학했다.
예상 외로 아이들이 좋아한다. 거대한 크레인과 조선소의 남자들이 매력적인 피사체로 다가온다.
몇몇 젊은 남자들은 수줍어 했고, 몇몇 중년의 남성은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해주었고, 몇몇 까칠한 남자들은 카메라를 저리 치우라했다. 조선소의 일이 누구에겐 자랑스런 일이고 누구에겐 노역이다.
[사진세미나] "사랑이 느껴지는 사진을 찍자!"
에히메현에서 아마추어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물사진에 오랜 내공이 쌓인 '오마사 고스케'선생님이다.
이날 강의는 오마사 선생님의 작업(인물사진)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그간의 작품활동의 결과물을 살펴보면서 강의가 이어졌다.
오마사 선생님의 주 관심사는 '소녀'였다. 소녀 시리즈의 일련의 작품을 보면서 그가 '소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자신의 작은 욕망을 솔직하게 보여주고 훌륭한 사진으로 승화시키고 있는 그가 멋져 보였다.
사진세미나는 2시간 가량 이어졌고, 아이들은 자신의 작품세계에 어떤 변화가 일고있는지 감지하지 못한체 오마사 선생님의 강의에 푹 빠져있었다.
무슨 변화가 있었는지는 다음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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