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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돌아가는 꼬라지

폴란드 작가 pawel kuczynski의 곱씹을 그림들... SNS 사찰과 기레기 등...

by 속 아몬드 2014. 11. 9.


SNS를 통해 꾸준히 폴란드 작가 pawel kuczynski의 그림들을 마주하게 되네요. 그의 시선은 주로 강대국(미국, 중국)에 집중되어 있고 개발의 이면 혹은 자본의 도구로 전락된 우리들의 자화상을 동물로 비유하여 작업을 많이 합니다. 구글에서 그의 이름을 검색하니 많은 작품들이 눈에 띄네요. 


그 중 몇 작품을 옮겨 봅니다.





얼마전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톡이 사찰 논란의 중심에 있었죠. 텔레그램으로 30만명 정도가 옮겨갔다고 하지요... 그러나 옮겨간 사람들이 카카오톡 계정을 삭제한 것은 아니어서 카카오톡 가입자는 여전히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가가 떨어지진 않는다고... 조금 더 두고 봐야 겠지요. 더이상 카카오톡의 필요성을 못느끼게 되면 사용자들은 가차없이 계정을 삭제 할 것입니다. 





페이스북은 이미 사찰 논란이 여러번 있었죠. 하버드를 중심으로 몇천명이 페이스북에 가입했을 때 창업자 주커버그가 한 친구에게 그랬다죠. "이 멍청한 애들이 나에게 정보를 다 넘기고 있다고..."


그거 아시나요? 1980년대에 시민들은 인구조사에 강렬히 반대하였다는 것을... 대학생들의 인구조사 반대시위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국가가 시민들의 정보를 빼앗가 간다고 여겼거든요. 통제한다고 느꼈죠.


지금은 어떤가요? 우리는 스스로 발가벗어 노출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일거수 일투족을 SNS에 올리는 걸 두려워 하지 않죠. 왜 이렇게 바뀌었을까요? 그 사이 후기자본주의는 무엇을 태동시켰나요? 네. 신자유주의입니다.


신자유주의, 심지어 '자유'의 탈을 쓰고 있습니다. 고전적자유주의의 업그레이드버전이라고 생각하는 일베어린이들도 있겠지만...

암튼, 세련되고 막강한 매우 유혹적인 심지어 스스로 발가벗게 만드는 오늘날 자본을 유지시키는 데 가장 효과적인 통제수단으로 신자유주의는 발전하고 있습니다.





한놈 가면 다른 놈이 나타나죠. 더욱 강력한 놈으로...





기레기를 어쩜 이리 명쾌하게 표현했을까요.





이 사진을 보니 한국의 바닷가 풍경이 떠오르네요. 울산 근처의 해수욕장... 우리는 핵발전소의 실체를 모르고 있습니다. "깨끗하고 효율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곳"일까요? 


작년 강릉시 옥계 포스코 건설현장에서 누출된 사상 최대 최악의 페놀유출 사고도 그렇습니다. 페놀은 분명 땅으로 하천으로 근처 바다로 흘러갔습니다. 그런데 강릉시와 포스코는 쉬쉬했고 그 사이 옥계 인근의 해수욕장에서는 사람들이 바닷물에 몸을 담궜습니다.


이 사실이 널리 알려진 건 최근 JTBC 뉴스룸을 통해서 였습니다. 1년이 훌쩍 넘은 시점에 말이죠. 페놀 유출 사고가 알려지면 근처 해수욕장으로 피서객들이 오겠냐며 같이 쉬쉬했던 지역 상인들도 있었던 모양인데요. 생명보다 돈이 중요하다는 거겠죠. 돈버러지들.




2011년 구제역으로 이유없이 하루아침에 땅으로 들어가게 된 수십만 마리의 소와 돼지들...

그놈의 구제역 청정지역이라는 이름하나 얻겠다고 건강한 동물들을 죽였습니다. 것도 매우 처참하게 집단 생매장하는 방법이었죠. 


돼지들아 너희는 나중에 꼭 잔혹한 인간 말고 나비로 태어나라. 인간들은 다 지옥갈꺼니까 걱정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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