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수주의자들이 지들 얼굴에 똥을 싸고 있다. 영화 '언브로큰(Unbroken)'을 연출한 안젤리나 졸리를 비난하며 "언브로큰은 날조이며 안젤리나 졸리의 일본 여행이나 방문도 허가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본 국수주의자들을 발끈하게 한 영화 '언브로큰'은 미국의 육상선수이자 전쟁 영웅으로 칭송되는 루이스 잠페리니의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잠페리니의 실화는 2010년 미국 유명 작가 로라 힐렌브랜드가 책을 내면서 화제가 됐다. 이 책에는 일본군이 미국 포로에게 자행한 온갖 악행들이 세세하게 묘사돼 있다.
안젤리나 졸리 감독의 <언브로큰> 트레일러 영상
일본의 국수주의자들과 관련 단체들은 안젤리나 졸리의 이번 영화를 두고 '완벽한 날조', '신뢰성이 전혀 없는 이야기' 등으로 비난하고 있다. 일부는 그녀를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몰아세우기도 한다. 일본의 한 웹사이트에서는 안젤리나 졸리를 '악마'로 규정하고 그녀와 '언브로큰'의 퇴출을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언브로큰>은 안젤리나 졸리가 연출하고 잭 오코넬, 돔놀 글리슨, 미야비, 가렛 헤드룬드 등이 출연하며 한국에서는 12월 31일에 개봉한다.
영화의 실제 주인공 루이스 잠페리니와 안젤리나 졸리.
루이스 잠페리니는 지난 7월 폐렴의 악화로 향년 97세로 생을 마감했다.
그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국가대표로 참가해 8위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후 2차대전에 참전하던 중 일본군 포로로 잡힌 잠페리니는 수용소에서 갖은 고초를 겪고 '전쟁 영웅' 칭호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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