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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돌아가는 꼬라지

제3회 레드 어워드 연극부문 후보작 노란 봉투, 법 앞에서, 프릭쇼

by 속 아몬드 2015. 2. 23.


제3회 레드 어워드 연극 부문 후보작




노란 봉투 이양구 작, 전인철 연출

 

회사가 주는 ‘노란봉투’, 누군가에겐 평범한 일상을 책임지는 ‘월급봉투’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삶을 포기하도록 하는 ‘해고봉투’이다.

2014년, 시민들이 따뜻한 마음을 모아 ‘노란봉투’에 ‘희망’의 의미를 더했다. <노란봉투 캠페인>의 ‘노란봉투’는 노동자를 두 번 죽이는 21세기 야만 ‘손배폭탄’으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하는 희망의 노란봉투이다.

손잡고는 손배 가압류와 관련한 첫 번째 문화기획으로 ‘손잡고 연극제’를 개최한다. 연극 <노란봉투>는 손잡고 연극제의 첫 출발이다.

 

 

법 앞에서 진동젤리 연출

 

<법 앞에서>는 법 앞에 선 콜트콜텍 해고노동자들과 카페 ‘그’ 임차상인들의 다큐멘터리 연극이다. 막무가내종합예술집단 ‘진동젤리’의 연출로 콜트콜텍 해고노동자(이인근, 김경봉, 임재춘)와 카페 ‘그’(이선민, 최지원)가 무대에 직접 출연한다.

㈜콜트악기와 콜텍에서 미래의 경영상의 이유를 근거로 하는 해고가 법을 통해 정당화되는 현재의 부조리한 법적 상황과 임차인을 무력화시키는 예외조항인 ‘상가건물 임대차 보호법’의 위헌소송을 신청 중인 카페 ‘그’의 상황을 통해서, 법은 무엇인지, 법은 지켜야 하는지, 법은 필요한 것인지에 대해 질문한다.

 

 

프릭쇼 장애문화예술연구소 짓

 

장애문화예술연구소 짓은 우리들의 삶에서 겪는 감각들에 이야기들을 부여하여 짧은 극으로 엮었다. 장애 때문에 자살했다고 오해 받고 추모 받는 장애인 물리학자, 눈을 보지 않고 어떻게 소통이 가능한지 이해 못하는 외계인, 언어장애로 남의 말을 듣기만 하는 게 지겨워 인질극을 벌이는 뇌병변 장애인. 이들의 이야기들을 묶은 공연에 짓은 <프릭쇼>라는 이름을 붙인다.

이것은 19세기에 존재했던 노골적인 쇼, 그리고 21세기에도 그 노골성만이 사라졌을 뿐 우리의 삶 도처에 놓여있는 차가운 시선들과, 자비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모멸에 대한 우리의 대답이다. 우리는 그 기이한 이름과 시선을 탈환하고자 한다.

 


 

제3회 레드 어워드 온라인 투표 참여

http://goo.gl/forms/reZ7PXENPJ  

[출처] 연극 부문 후보작 - 제3회 레드 어워드 |작성자 레드 어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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