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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 강의

서경식 강의 '역사의 증인 재일조선인' 서승, 서준식 유학생 간첩단 사건...

by 속 아몬드 2015. 2. 24.

서경식의 책 <역사의 증인 재일조선인> 출간 기념 강연이다.

그는 재일교포다. 위로 서울대학교를 다녔던 형 둘이 있다. 서승, 서준식은 서울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1970년, 방학을 맞아 일본에 머물고 있을 때 북한에 다녀오게 된다. 이듬해인 1971년 유학생 간첩단 사건에 연루되어 보안사령부에 체포되었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7년을 판결받았다. 그러나 1978년 징역 7년 만기를 채웠음에도 '사상 전향'을 거부함으로써 '사회안전법'에 의한 보호감호 처분이 내려져 10년을 더 감옥에 있어야먄 했다.

서승은 감옥에서 고된 고문을 견디다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자 석유난로를 끌어 안는다. 그의 화상 입은 얼굴을 보면 당시 독재자 박정희와 당시 군사독재 국가의 퍼스트레이디 박근혜의 면상이 떠오른다.

 

 

  

 

 

 

 

서경식의 책 제목처럼 서승, 서준식, 서경식 형제는 역사의 증인이다. 재일조선인으로서... 박정희 군사독재 시절에는 비전향장기수로... 재한미국인 혹은 재한일본인, 재한삼성인이 활개치는 오늘의 대한민국에서 재일조선인의 존재가 의미있게 다가온다. 

2012년 박근혜가 대통령으로... 것도 관권부정선거로 당선되었을 때 이들이 느꼈을 상실감은 차마 짐작도 안된다. 이런 질문을 던져본다.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뽑은 대한민국의 60대, 이들과 같은 세대인 재일조선인 서승, 서준식, 서경식... 어느 쪽이 한국인의 정체성과 정당성을 가지고 있는가? 누가 디아스포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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