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정문 앞에는 마포평생학습관이 있고 그 앞에 '카미우동'이 있다.
'카미'는 신이라는 뜻, 우동의 신인가? 했는데... 주인장의 이름에서 따온 한자다. 삼십대 중반의 주인장 카미상은 일본 시고쿠 카가와현 출신이다.
카가와현 우동은 일본에서 최고다. 카미상의 면발도 적어도 홍대 인근에서는 최고다. 카가와현 출신이라는 자부심일까 아니면 우동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까 반죽에 쏟는 열정 때문에 그의 체력은 매일매일 한계에 다다른다.
그의 작업대에 놓인 면발의 일정한 간격을 보다 문득 그가 진짜 우동의 신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사진과 섞인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유도 벚꽃 나들이 (0) | 2015.03.24 |
---|---|
대안공간 루프(서교동) 구럼비 전시, 보들레르 취하시오 낙서 (0) | 2015.03.24 |
동해시 묵호등대, 논골담길과 쪽빛 동해바다 (0) | 2015.03.24 |
동해시 평릉동 택지개발지구, 바다가 들린다 (0) | 2015.03.24 |
서강대교에서 바라본 한강 일몰, 하늘빛놀음 노을 (2) | 2015.03.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