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어에서 당신의 이름을 발견하고는 이게 왠일인가 싶었습니다.
간지나는 1인 시위로 이슈가 되었나?
어디 방송 출연해서 거침없이 현 박근혜 정권을 질타했나?
아님 국회 청와대 삼성전자 등에서 1인시위 하다가 봉변이라도 당했나?
"노동당 박은지"를 클릭하는 순간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상상조차 하기 싫은 기사가 있었습니다. 당신이 떠나다니요... 당신의 당당함에 기대어 활동하는 당원들과 당신의 손길이 절실한 아들... 고양이... 화분들... 황망하고 안타깝고... 순간 절망합니다.
심상정 노회찬 등 이름값하던 사람들이 떠나고 당원이 7,000명 남짓 남았을 때, 대중정당으로 나아가기 위해 친숙하지만 당당한 모습의 그대가 큰 힘이었습니다. 항상 밝고 당당하게 투쟁하는 모습이 희망이었습니다. 코오롱 불매운동에 대해 너무 비싸서 어차피 살 엄두를 못 내니 이렇게 쉬운 불매운동이 어딨냐고 말하던 당당한 그대가 벌써 그립습니다.
미안합니다. 몇번 마주쳤지만 힘내라는 말 고맙다는 말 한마디 못했고... 번호도 알지만 명절이나 집회 후 안부 문자 한번을 안 보냈네요. 페북에서 그대의 글에 몇번 댓글 단 것이 소통의 고작이었네요.
들었나요? 급하게 빈소를 찾아 당신에게 흰국화를 헌화하고 나도 모르게 "미안합니다. 동지"라고 했지요. 더 사랑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그대의 꿈 우리 모두의 꿈이 될때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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