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
오지가 왕래하니 무골이 유골이요
폭포가 낙차하니 기분이 극치로되
흘러가는 내 자식아! 어미없는 설움이랴
*시의 해석
작자 미상, 3.4조의 평시조이다.
낙구에서 감탄사를 사용하는 등 향가를 차용함으로써 그 고즈넉함을 더하고 있다.
화자는 자위를 하며 느끼는 감정들에 대해 담담한 어조로 풀어놓는다.
1연에서 화자는 단순히 화장실에서 자위를 하려다 뼈가 없는 생식기가 단단해지는 것을 신기해 하는 어린아이와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2연에 이르러서 사정을 하게 된 화자는 이러한 사정의 순간을 폭포라는 자연물에 비유하며
거기서 느끼는 쾌락을 극치, 즉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라고 일컫는다.
그러나 그 후에 느껴지는 것은 상실감 뿐이다.
'어미없는 설움'이라는 대목은, 화자가 자신의 정자 뿐만 아니라
스스로에게 던지는, 참회의 외침이기도 하다.
즉, 화자는 자위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뒤돌아 보고 나아가
삶이라는 것이 결국 허무함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음을 한탄하고 있는 셈이다.
출처:웃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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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라 웃었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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