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루테루보우즈, 직역하면 쨍쨍스님? 비가 계속 내리면 "해 뜨게 해주세요"하면서 창가에 걸어두는 일본의 미풍양속입니다. 오래된 주택에 살고 있어서 비가 많이 오면 벽지에 곰팡이가 생겨 항상 걱정이지요. 그래서 걱정이 된 아내가 테루테루보우즈를 걸어 놨는데 거짓말처럼 다음날 해가 떴네요.
테루테루보우즈를 거꾸로 매달아 놓으면 '후레후레보우즈'라고 합니다. 직역하면 주룩주룩스님, 비 오게 해달라고 할때 걸어 둡니다. 티슈 몇장으로 간단하게 만들고 얼굴 그려넣으면 끝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만들면 좋아하겠네요.
비슷하게 일본 아이들이 날씨를 점치는 놀이가 있는데... "아시따 뎅키니 나레~"하면서 슬리퍼나 신발을 발에 살짝 걸쳐서 찹니다. 똑바로 서면 맑음, 뒤집어지면 비, 애매하게 옆으로 서면 흐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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