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호 어판장에 갔다가 커피 한잔 하러 어달리에 갔는데... 운좋게 세가락도요 무리를 발견했습니다.
어찌나 귀여운지... 연신 파도의 흐름에 맞춰 이리저리 빠른 발재간으로 군무를 추는듯합니다. 파도가 빠져나간 자리에서 먹이활동을 하는데... 갯지렁이 같은 걸 먹는거겠지요. 올겨울은 어달리에서 보냈나 봅니다. 이제 또 어딘가로 떠나겠죠.
뒷모습이 쓸쓸해 보이지 않나요. 저는 이 사진을 보면서 김광석 '이등병의 편지' 중 첫부분... "집 떠나와~"가 생각나면서 웃기더군요.
갈매기와 같이 날고 있는 세가락도요 무리입니다. 누가보면 어미와 비행훈련하는 새끼 갈매기인줄 알겠네요.
'사진과 섞인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평 남이섬 청설모를 보고 기뻐하는 아이들... (0) | 2015.03.03 |
---|---|
계란 공장장 파업중이더니 알고보니 달구새끼 다섯 탄생 (0) | 2015.03.03 |
테루테루보우즈, 거짓말처럼 쨍쨍스님이 비를 멈추게 했네요. (0) | 2015.03.02 |
포근한 시골집 주변 가을풍경, 은행, 고양이, 날파리떼 공격... (0) | 2015.03.02 |
태백산맥이 빚은 계곡 중 으뜸 무릉계곡 용추폭포 산보코스 (0) | 2015.03.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