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허 필스너(Tucher pilsener) 이마트에서 2,220원에 판매중이다. 보통 2,200~2,700원 사이에서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다. 필스너 우르겔과 같은 가격대이고 투허의 생산지 독일 뉘른베르크가 체코와 멀지 않기 때문에 필스너 우르겔을 기준으로 리뷰를 하려한다.
독일맥주 투허 필스너(Tucher pilsener) / 평점 3.6
필스너 특유의 라이트한 황금빛 담색이다. 필스너 우르겔 보다는 담홍색이 살짝 보인다. 잔에 따를 때 씁쓸하면서 청량감있는 호피함은 후각이 민감하지 않은 내게도 기분좋게 다가온다.
첫맛에서 느껴지는 청량감과 호피함은 훌륭하다. 중반까지도 묵직한 바디감과 밀도감이 남성적인 독일맥주 답다. 그러나 피니쉬의 밍밍함은 아쉽다. 그래서 점수가 많이 깍였다. 필스너 우르겔이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쓴맛의 긍정을 보여준다면 그것과 비교하면 투허 필스너는 단조로운 쓴맛이 묵직하게 중반까지 이어진다.
쓴맛과 묵직한 바디감이 부담스러워 에일계열은 시도도 안하고 라거계열도 독일식의 묵직함 보다 미국식의 라이트한 맛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비추다. 그들에게 투허 필스너는 라거가 아닌 에일로 느껴질 수도 있겠다. 그러나 반대로 에일계열을 좋아하는 독일맥주빠들이 에일 3병을 마시고 중간에 가볍게 라거로 입가심을 하고 싶을때 투허 필스너는 굉장히 부드러운 녀석이다.
투허 필스너는 필스너우르겔 보다 묵직하다. 에일의 묵직함을 지닌 독일의 대중적인 라거다. 이천원 초반의 가격이라면 가성비 좋은 맥주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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