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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시음 리뷰

에딩거 바이스브로이 에딩거 프라이(무알콜) 시음 리뷰 / 평점 3.6

by 속 아몬드 2015. 4. 1.

무알콜 보리음료를 리뷰 하긴 처음이다. 수입되는 무알콜 맥주를 이것저것 맛보긴 했었다. 클라우스탈러, 웨팅어가 발군의 맛이었고 밀러도 국산 무알콜 보다는 우위에 있었다. 장보러 갔다가 어김없이 들린 맥주코너에서 일단 산토리 프리미엄 몰트 4개입 2팩을 담고 겻눈질에 들어갔다. 몸값 비싼 놈들은 눈에 담지 않고 저렴한 애들 중에서 고르다가 난데없이 에딩거 프라이가 눈에 들어왔다. 갑자기 궁금해졌다. 에딩거에서 만든 무알콜 맥주는 어떤 맛일까?





Erdinger Alkoholfrei(에딩거 프라이)  평점 3.6



무알콜음료에 맥주 평점을 매기는 것 자체가 이상하긴 하나 그간의 맥주 심사기준 틀로 매겨봤다. 그랬더니 3.6점... 왠만한 맥주 보다 낫다. 거품은 에딩거 헤페와 비슷한 수준으로 게거품이다. 호박색 빛깔도 같다. 아로마도 훌륭하다. 첫모금에서 느껴지는 오렌지를 연상시키는 상큼하고 시큼한 과일향이 피니쉬까지 이어진다. 지속적인 잔향이 매력적이다. 맥주도 아닌것이 끝까지 상큼하고 향기로움을 유지한다. 최고의 무알콜보리음료를 만났다. 


무알콜보리음료에 대한 평가 기준이 따로 있었다면 만점이었겠으나 맥주 기준으로 평가를 하다보니 맛에서 점수가 많이 깍였다. 향은 피니쉬까지 발군이지만 가벼움은 어쩔 수 없다. 밍밍, 싱거움, 가벼움의 뉘앙스가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필자는 '밍밍<싱거움<가벼움' 순으로 차이를 구분한다. 국산 저질 맥주들이 밍밍 수준이라면 에딩거 프라이가 가볍긴 해도 밍밍 수준은 아니다. 여타 무알콜보리음료 보다 2배 비싸지만 분명 에딩거는 에딩거다. 무알콜보리음료 마니아들에겐 분명 좋은 선택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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