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밀맥주 마이셀 바이스(Maisel's Weisse) 이마트에서 2,680원에 판매중이다. 에일계열이든 라거계열이든 2,500원대에 괜찮은 녀석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 2,500원 이상의 맥주를 선택하는데 조심스럽다. 웨팅어 헤페의 저렴한 가격에 입맛이 길들여졌기에 가성비 최고인 웨팅어를 두고 굳이 비싼 애들을 마실 필요 없지만 인간은 누구나 가끔 외도를 꿈꾼다.
마이셀 바이스(Maisel's Weisse) / 평점 3.8
오픈 시 올라오는 향긋한 과일향 매력적이다. 순간 IPA느낌을 받는다. 그러고 보니 도수가 5.2% 살짝 높다. 거품은 쉽게 올라왔다가 쉽게 꺼진다. 빛깔은 진한 호박색이다. 위 사진이 실제보다 탁하게 나왔다.
첫모금에서 느껴지는 아로마는 조금 오바해서 독일 밀맥주 중 최상급이다. 독일 헤페바이스를 마실때 아래에 가라앉은 죽은 효모를 흔들거나 해서 적절히 섞어 마시게 되는데 이 형언하기 힘든 씁쓸한 효모 맛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마이셀 바이스는 이 부분에서 강점이 있다. 부드럽고 상큼한 것이 흡사 라거계열의 면모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마무리도 깔끔하고 향기롭다.
그러나 330ml 2,680원의 가격대가 부담스럽다. 2,000~2,200원 사이에서 포지션을 잡으면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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