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한영애 / 우크페페 2013 에서...
그녀는 놀랍다. 누구없소, 조율. 긴 세월 여러 무대에서 소진되었을 감정... 하여 무뎌질만도 한데, 그녀는 추억을 부르지 않았다. 분명 올해 환갑을 맞으셨는데... 그녀의 무대 위에 '세월'이 있을 자리는 없어 보였다. 슬램덩크 강백호의 대사가 떠오른다. "당신의 전성기는 언제인가요? 나는 지금입니다"
한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한영애는 무대를 신성시 하는 탓인지 갈수록 무대공포증이 심해 진다고 했다. 무대가 두렵다는 건 책임을 느낀다는 것이고 책임을 느낀다는 것은 존재의 이유를 그곳에서 찾는 다는 것이다. 무대는 타인과의 만남이자 소통임을 극단 출신 그녀가 모를리 없다. 사람을(소통) 가볍게 생각하지 않으니 무대가 두려운 것이다. 사람을 향하는 그녀의 미소가 매우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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