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경찰서가 마왕 신해철 사망사건에 대해 수술을 집도했던 구 '서울스카이병원' 현 '서울외과병원 종합검진센터' 강세훈 원장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결론을 내렸다. 의료과실이라는 결론이다. 경찰은 이번주 내로 서울동부지검에 기소의견으로 신해철 사망사건을 송치할 방침이다.
위벽강화술이라는 강 원장의 주장과 달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신씨의 시신에서 애초 위와 소장이 유착됐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결국 할 필요가 없었던 위 수술을 하다가 심낭에 손상을 입혔을 가능성이 있다.
강 원장은 신씨에게 '수술 이후 일반적인 증상이니 참아야 한다. 복막염은 아니니 안심하라'고 이야기한 뒤 마약성 진통제와 산소만 투여했다.
강 원장은 흉부에서 발견된 기종도 단순히 수술중 복부를 부풀리기 위해 사용된 이산화탄소(CO2)가 올라간 것으로 잘못 판단해 원인 규명을 위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 19일과 20일 두 차례 기회를 모두 놓치고 신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은 명백한 과실이라고 볼 수 있다.
관련 기사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3/03/0200000000AKR20150303088100004.HTML
강세훈 왈
"인정할수 없다. 그 이유는 수사 자체가 부실하기 때문이다."
"제가 누구보다도 고인의 뱃속 상태를 잘 아는데 고인에 대한 수술의 필요성은 의사의 재량이다"
"그것을 판단하는 것은 의사의 재량이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을 했다"
강세훈의 주장은... 의사의 '재량'이기 때문에 나는 떳떳하다.
'재량'의 범위는 누가 정하며 그 권위는 누가 주나? 이런 질문을 해본다. 어찌 저렇게 떳떳할 수 있을까? 그의 멘탈이 위대하게 까지 느껴진다. <한밤의 TV연예>에 출연 해 떳떳하게 인터뷰하는 강세훈을 보다가 문득 그와 비슷한 떳떳한 인간들이 떠오른다.
이승만이 백범선생 앞에서 떳떳하고, 노덕술이 김원봉 앞에 떳떳하고, 박정희가 그때 그 여대생들 앞에서 떳떳하고, 전두환이 광주 앞에 떳떳하고, 이명박이 노무현 대통령 앞에 떳떳하고, 원세훈이 댓글 앞에 떳떳하고, 박근혜가 18대 대선 앞에 7시간 행불 앞에 떳떳하고, 강세훈은 신해철 앞에 떳떳하다. 대한민국에 떳떳한 인간들이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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