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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기 속 아몬드

토바시 도다야료칸 여행기, 후타미오키타마 신사, 메오토이와, 일본매

by 속 아몬드 2015. 3. 18.


이세신궁에 들렸다가 예약한 숙소가 있는 토바로 왔다. 토바는 미에현의 우측 끝에 자리하고 있다. 아츠미 반도와 가까워 중부지방을 가려면 육지로 가는게 아니라 배를 타고 이동한다. 미에현 사람들은 간사이 공항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배를 타고 나고야 공항을 꽤 이용한다.


토바는 태평양과 닿아있다. 진주가 유명하고 빼어난 해안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호텔식료칸이 유명한 휴양도시다. 필자는 토바에서 꽤 유명하다는 도다야료칸에서 묵기로 했다.








도다야료칸의 셔틀버스다. 이녀석을 타고 료칸으로 왔다. 이쁘게 생겨서 료칸 들어가기 전에 한 컷.





호텔식 료칸이라 규모가 큰편이고 바다가 코앞에 있다. 아직 건물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만족스럽다. 저녁은 얼마나 맛있을까 벌써부터 침이 넘어간다.





로비 한쪽에는 일본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배, 농기계, 옛 화폐 등 다양한 것들이 전시되어 있다. 아이가 있는 가족여행객에게 유익한 료칸이다.





방에 짐을 풀자마자 노천온천을 하고 왔다. 노천탕이 훌륭하다. 대나무 잎 바람사이로 태평양의 파도소리가 들린다. 사진으로 소개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아쉽다. 다다미방은 넓고 깨끗하고 전망이 좋았다. 특히 응접실(차를 마시며 흡연 할 수 있는 공간)의 큰 재털이가 마음에 쏙 들었다.ㅋ 흡연자에게 일본여행은 영원한 안식처다.





베란다에서 한장 찍어봤다. 사진이 흔들리고 초점이 어딜 잡았는지 모르겠다.ㅜ 내 수준에 과분한 카메라(소니 알파 a550을 번들렌즈로 7년째 사용 중)라고 생각하며 쓰고 있는데 이따금 상태가 메롱이다. 그래도 절대 내가 먼저 변심하진 않으려한다. 스스로 사망할 때 까지 써 주는게 공산품을 대하는 기본 자세라고 생각한다.





저녁시간이다.ㅎㅎ 호텔식 료칸이라 부페식이다. 부페식이라 해서 방에서 받는 개인상 보다 음식 맛이 덜하거나 그렇지는 않다. 오히려 더 다양한 종류의 요리들을 마음껏 양껏 먹을 수 있어서 좋다. 흰접시의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이세우동과 함께 이세시의 대표 먹거리 '데코네스시'다. 관련 포스트 -> 이세신궁 이세우동


저녁 먹는 데 2시간 정도 걸렸다. 다른 사람들도 다들 그정도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았다. 모든 음식이 정갈하고 맛있어서 한 10접시 비운것 같다.





방에서 보이는 아침의 일출 모습








방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색이 시시각각 변한다. 진짜 일본 올때 마다 들리고 싶은 료칸이다.





도다야료칸에서 멀지않은 곳에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어 남다른 풍경을 자랑하는 '후타미 오키타마'신사에 왔다. 이세신궁과 비교하면 먼지같은 미천한 신분의 신사지만 그래도 한방이 있다.








이거다. '메오토이와'라는 바위인데 메오토는 부부를 상징한다. 그러니까 부부바위다. 큰바위는 남편 작은바위는 아내인가? 부부관계에 리셋이 필요하거나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부부금슬이 좋지 못하다거나... 이런 부부들에게 '후타미 오키타마'신사를 추천한다.





순간 머리 위로 그림자가 지길래 올려다보니 갈매기가 아니라 매다.








신사에서 아르바이트하는 학생들이다. 보통 신사학과를 졸업한 학생들이 신사에서 일을 하는데 연초에는 바쁘니까 학생 아르바이트를 쓰는 걸로 알고 있다. 학생들에게도 신사 알바는 구하기도 어렵고 꽤 짭짤한 걸로 알고 있다. 어리지만 사진 찍는 관광객에게 미소를 보이는 여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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