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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무진to the칸(6) 달콤한 인생 테무진to the칸(6) 달콤한 인생 2011.02.18.금요일 필독 intro 혹시 저번 편들 안 보고 본 기사를 읽으시려는가? 그렇담 빨리 텨가서 보고 오시라. 얼렁. 1 (전편에 이어)자신을 기다려준 보르테와 재회한 테무진이 얼마나 감격했을지는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장인 데이 세첸은 딸을 시집보내게 된 게 다행인 모양이었지만, 보르테의 어머니 ‘초탄’ 여사는 갑자기 딸을 빼앗기게 된 게 못내 아쉬웠나 보다. 그녀는 딸이 시집가는 길을 내내 따라왔다. 사돈댁이 엽기적으로 가난했으니 걱정했을 만도 하다. 테무진이 벨구테이와 동행한 이유는 어머니의 경우를 떠올려서였을지도 모른다. 헐룬은 신랑 한 사람의 에스코트를 받다가 홀랑 납치되어버렸다. 성격도 드세고 싸움도 제법 하는 벨구테이는 든든한 보디가드였을.. 2013. 10. 30.
테무진to the칸(5)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테무진to the칸(5)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2011.02.16.수요일 필독 intro 사랑하는 독자열분덜, 이제 긴 말 하지 않는다. 저번 편들 안 봤으면 빨리 텨가서 보고 와라. 1 (전편에 이어) 탈출을 결심했다고 해서, 당장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저, 이만 가보겠습니다’하고 어머니 헐룬의 게르가 있는 쪽으로 뛰어가면 어떻게 되겠는가? 테무진은 나이답지 않게 적당한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타이치우드 족이 테무진의 고향과 가까운 오논 강 기슭에 야영하고 있을 때였다. 타이치우드 족은 강변에서 잔치를 벌였다. 몽골족 뿐 아니라 초원 사람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잔치를 한다. 제삿날에도 하고, 사냥이나 약탈에 성공했을 때처럼 좋은 일이 있을 때도 한다. 행복한 미.. 2013. 10. 29.
크라잉넛, 허클베리핀 갤럭시 익스프레스 첫 풀랭스앨범 발매 기념 공연 게스트로... 갤럭시 익스프레스 첫 풀랭스 앨범 발매 기념 공연(2008.7)에 기꺼이 게스트로 무대에 선 허클베리핀과 크라잉넛이다. 워낙 갤럭시 익스프레스가 쎄니까 베테랑 게스트들도 영향을 안 받을 수 없었다. 후배들에게 뒤질세라 다들 엄청 열심히였다.ㅎ 암튼, 우정과 열정이 돋보이는 최고의 공연이었다. 2013. 10. 28.
내귀의도청장치 파격 퍼포먼스, 2007 춘천마임축제에서... 내귀의도청장치 쇼킹 퍼포먼스2007 춘천마임축제에서... 글램록의 끝판왕 내귀의도청장치의 무대. 여러번 그들의 공연을 봤지만... 이렇게까지 파격적인 비주얼은 보지 못했다. 그럼에도 아름답게 느껴지는 알쏭달쏭한 음악이다. 2013. 10. 28.
사슴 천국 일본 나라현, 동대사 기둥 통과하기, 시원한 아사히 기린까지... 간사이 공항에서 1시간 정도 전철을 타고 이동하면 나라에 도착한다. 나라에 도착하면 길에 밟히는 건 사슴 똥이고 눈에 보이는 것도 사슴 밖에... 길거리에서 파는 야끼소바 하나 사서 벤치에 앉아 먹을라 치면 이놈들이 갑자기 얼굴 들이밀고 야끼소바에 침을 발라버린다. 어쩔수 없이 줘버리게 되는... 참 사슴에겐 천국이다. 사슴말고 유명한건 동대사(도다이지)라는 절이 있는데... 가는 길이 참 이쁘고... 이곳은 유일하게 사슴 통제 구역이다. 안심하고 도시락을 까먹을 수 있는 곳이다. 절 안에 큰 기둥이 있는데... 거기 밑둥에 어린애 하나 지나갈 만한 구멍이 뚫려 있다. 소원을 빌고 여길 통과 하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는...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통과 한다. 뚱뚱한 사람이나 폐쇄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괜히 .. 2013. 10. 28.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내한공연, 돈 아깝지 않은 무대 / 올림픽 체조경기장 2007.6 크리스티나 아길레라2007.6 내한공연_올림픽 체조경기장 대충 미국의 팝스타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공연 보고 대충 음악하는 애가 아님을 알았다.당시 임신 3개월로 살짝 복부쪽에 뭔가 있는 듯한 느낌만 있었고... 배가 본격적으로 나오진 않았다.그렇다고 해도 임신 3개월의 몸으로 정말 화끈한 무대를 만들어줬다. 무대세트는 프랑스 뮤지컬을 연상케 했고 마지막 사진에서 보이지만 곡예사도 등장해 당시 유행했던 캐나다 대표 서커드단 태양의 서커스 퀴담이 생각나기도 했다. 도발적인 안무는 마돈나가 떠오르기도 하고... 가창은 시원시원한게 셀린디온 같기도 했다.돈 아깝지 않은 무대였다. 2013. 10. 28.
갤럭시 익스프레스 첫 풀랭스 앨범 발매 기념 드럭(DGBD) 공연_2008.7 갤럭시 익스프레스 2008.7.5 드럭에서... 그들의 첫 풀랭스 앨범을 기념하는 단독공연이 있었다. 우주에서 가장 화끈한 밴드로 신고식을 하는 역사적인 날이었다. 게스트도 후끈했는데 크라잉넛과 허클베리핀이었다. 드럭을 여러번 찾았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날이다. 지금이야 너무나 유명해져서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밴드가 된 갤럭시 익스프레스. 이날 뭔가 선물을 하고 싶어 티켓을 만들어 베이스 이주현씨 한테 줬었는데... 아직 가지고 있으려나 모르겠네... 이 사진들도 인화해서 주려고 열심히 찍은건데 이제야 폴더를 열어보네... 최근 대마초 혐의로 고생을 했는데... 음악 인생에 지장이 없었으면 좋겠다. 2013. 10. 28.
몽구스(Mongoose) 3집, 21세기 춤추지 않는 당신은 몬스터 2007년 여름 친구 셋이서 차 트렁크에 텐트 하나 달랑 넣고는 강원도로 떠났다. 바다가 보이면 수영을 했고 몸 뉘일 공간이 있으면 텐트를 쳤다. 경치가 좋은 곳에선 맥주를 마셨고 그늘에선 꿀맛 같은 낮잠을 즐겼다. 자연속에서 한없이 행복했던 일주일 동안 우리 주위엔 항상 몽구스 3집 가 있었다. 좌측부터 김준수(보컬, 신디), 김준기(드럼), 박희정(베이스기타) 몽구스를 몰랐던 친구는 달리는 차 안에서 '나비캐롤'이 흘러나오자 볼륨을 높이더니 뮤직비디오를 찍는다며 핸드폰을 꺼내어 음악과 스치는 바람 주위의 풍경 그리고 신나게 어깨를 들썩이며 노래를 따라부르는 우리를 영상으로 남겼고, 정선으로 향하던 우리를 히치하이킹 했던 여학생들은 이런 음악 처음 듣는 다면서도 'Pink Piano Punk Star'.. 2013. 10. 28.
테무진to the칸(4) 살인의 추억 테무진to the칸(4) 살인의 추억 2011.02.08.화요일 필독 intro 이제는 초원의 환경과 문화, 이야기의 배경상황들을 반복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임계점을 지났다. 지난 기사 안 봤으면 얼릉 텨가서 보고 오시기 바란다. 이 시리즈는 1편부터 순서대로 보지 않음 안 된다. 1 (전편에 이어)헐룬은 아이들을 기어이 키워냈다. 사람은 극도로 절망적인 상황을 맞으면 자포자기하거나, 아니면 완전히 거꾸로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한다. 헐룬은 후자였다. 다른 초원 아이들이 모전(양털 펠트) 벽으로 두른 따뜻한 게르에서 양, 소, 야크, 염소, 낙타, 말, 사냥한 사슴으로 만든 바베큐와 고깃국, 가축의 젖과 신선한 동물의 피를 먹을때 테무진과 형제들은 웬갖 잡풀과 오논강의 물을 먹으며 성장했다. 가난과 굶주림.. 2013.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