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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섞인 일상114

2009 춘천국제마임축제, 노무현 대통령 위령제 뒤 피의 퍼포먼스 2009.5.31 춘천국제마임축제 노무현 대통령 위령제 뒤 피의 퍼포먼스 2014. 3. 15.
노무현 대통령의 위령제는 있었다! 2009. 5.30 춘천에서... 2009년 5월 23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5월 29일 영결식 전에 공식적인 위령제는 없었다. 하려고 했으나 뭐가 겁났는지 쥐새끼가 모든 걸 막았다. 심지어 이명박 정권은 대한문 앞 임시 분양소를 공권력을 동원해 강제철거했고... 경찰차 수백대가 동원되어 추도객의 이동을 막았다. 추도객이 수도 없이 몰려들었지만 시청광장에는 쥐새끼 한마리 들어갈 수 없었다. 대한문 앞 임시 분양소로 가는 길도 경찰에 의해 막혔다. 전직 대통령을 추도하겠다는 발걸음을 이명박 정권이 막고 있었다. 그렇게 분통터지는 하루 하루가 지나갔다. 영결식 마저 막으려 했다면 폭동이 일어났을 터. 5월 29일 영결식에는 노란풍선을 손에 쥐고 눈물을 훔치는 수십만의 국민이 경복궁에서 서울광장까지 가득메웠다. 영결식에서 뭐가 좋은지 이명박.. 2014. 3. 8.
노무현 대통령 위령제, 2009 춘천국제마임축제에서... 2009년 5월 30일 / 춘천국제마임축제. 노무현 대통령 서거 1주일 뒤에 있었던 축제. 다소 무거운 분위기였고... 그러나 축제는 계속 되어야 했고 유진규 이외수의 인사말로 축제는 시작 되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에서 노무현대통령 서거에 대해 어떤 포지션을 취할지 언론의 주목도 받았고, 관객의 기대도 있었다. "춘천에 휘영청 달은 밝은데~"를 반복하는 중독성 강한 축제의 로고송. 이외수가 글을 짓고 철가방 프로젝트가 곡을 붙였던가? 그랬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북소리 참 신났었는데 팀 이름은 모르겠다. 노무현 대통령의 위령제... 까지는 아니지만 그를 위로하는 무대가 있었다. 급하게 마련된 것 치고는 괜찮았다. 김광석 기타리스트의 휘몰아치는 거센 바람 같은 기타소리와 위로의 소리 창.. 2014. 3. 8.
박노해 사진전 <다른 길>을 다녀와서, 다소 불편했던 사진전... 박노해 사진전 에 다녀왔다. 세종문화회관 지하 갤러리에서 진행 중이다. 그의 사진전은 개인적으로 두 번째다. 그가 오지를 정처없이 떠돌아 다닌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들었던 느낌은 소수민족 인권운동가의 길로 가는건가? 하는 의문과 개인적 방랑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느낌이었다. 그의 사진은 국내 독자들에게 그의 행적을 일러주는 지표 정도로만 인식했었다. 세월이 흘렀다. 그가 방랑인지 유랑인지 인류 구원의 메시지를 얻기위한 순례길인지... 어쨌든 꽤 시간이 흘렀고 사진도 많이 쌓였다. 감정이 동 했을 때만 셔터를 둘렀다 하니 그는 지속적인 감동의 순례를 했다. 그것을 통해 우선 스스로를 구원 한 듯 하다. 쉽게 말해 사진찍으면서 셀프힐링을 했다는... 이번 의 사진전을 보고 놀란 건 우선 작품의 수가 무진장 .. 2014. 2. 15.
싱어송라이터 이영훈, 홍대 프리마켓에서... 홍대에서 특히 클럽빵에서 자주 공연하던 이영훈. 위 사진은 2009년 가을 홍대 놀이터에서 매주 일요일 열리는 홍대 프리마켓에서 공연하던 모습이다. 한때는 자주 모습을 보였는데... 근황이 궁금하네... 2014. 1. 8.
허클베리핀 이기용 이소영이 운영하는 bar샤에서... 허클베리핀이 운영하는 bar샤. 지금은 샤가 연남동에 있지만... 극동방송국 맞은편에 있을 때 유리창에 이 재밌는 개구리 그림이 있었다. 이기용 또는 이소영의 작품일까? 연남동으로 옮긴 샤는 홍익디자인고등학교 맞은편에 있다. 허클베리핀 팬이라면 꼭 한번 들려 보시길... 2014. 1. 8.
일본 시치고상(七五三)의 풍경 시치고상의 풍경이다. 시치고상? 우리말로 풀면 일곱 다섯 셋. 다시 풀면 여자아이가 세살 다섯살 일곱살 때 성장을 축하하는 날이다. 생일 때 하는게 아니라 11월에 신사에 미리 예약을 해 날을 잡아 축하를 해 준다. 에도시대부터 이어온 풍습인데 이런 문화는 일본이 유일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날 신사에 가면 기도하고 천살까지 살라고 아주 긴 막대사탕을 주는데 그걸 먹는다. 일본 남자아이는 다섯살 때 한번만 축하해 준다. 위 사진은 세살 동생이 일곱살 언니를 사진 찍으주는 아주 재밌고 이쁜 사진이다. 2013. 12. 16.
춘천의 맛집 닭갈비 어디가 좋을까? 경치가 좋은곳은? 닭갈비 하면 춘천이다. 춘천의 닭갈비는 인분으로 파는 게 아니고 대(지름 15센치 정도의 둥글로 납작하게 편 갈비 살)로 팔았었다. 한대가 2,500원 정도로 1인당 2~3대 먹으면 배가 찼다. 배고픈 대학생들은 4명이서 4대를 시키고 부족한 양은 밥을 볶아 먹는 것이었다. 그렇게 닭갈비는 춘천의 한림대학교 강원대학교 춘천교대 학생들에게 싼값에 회식을 할 수 있는 고마운 음식이었다. 그러나 매번 닭갈비집을 간다는게 함정이다. 학기 개강총회 닭갈비, 교수님과의 책걸이 닭갈비, 동아리 회식 닭갈비, 동아리 공연 뒤풀이 닭갈비, 엠티 뒤풀이 닭갈비, 학기 종강총회 닭갈비, 이렇게 끝날거 같지만... 친구가 춘천으로 놀러오면 이 미친놈이 꼭 먹고 가겠다고 해서 또 닭갈비. 물려 버린다. 다시 닭갈비를 먹게 되는.. 2013. 11. 14.
정선5일장 그 흥겨움의 맛, 메밀전병과 토토리묵 그리고 막걸리 아리랑의 고장 정선. 청량리역에서 영동선을 타고 4시간 쯤 달리면 강원도의 흥과 맛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정선5일장은 2일 7일 장이다. 그날에 맞춰 정선에 간다면... 노점에서 꼭 점심 식사를 해결해야 한다. 그게 맛이다. 잔치국수, 메밀전병, 도토리묵 요정도 먹거리에 옥수수막걸리 곁들여 주면 제맛이다. 조그만 광장에서 자리를 잡고 배도 채우고 어느정도 알딸딸해 지면 가락이 울려퍼지고... 나도 모르게 마당에 나가 어깨춤을 들썩이고 싶어 진다. 이게 강원도의 맛이리라. 2013.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