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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돌아가는 꼬라지

한국의 슈바이처 강세훈? 스카이병원 원장은 고 신해철에게 슈바이처였을까...

by 속 아몬드 2014. 11. 4.


한국의 슈바이처 강세훈?

한 저널의 강세훈 인터뷰... "저는 병원의 외형 확장보다는 사교육비 등으로 힘들어 하는 관내 후학들에게 보탬을 주고자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장학생들을 돕고 있어요. 적은 병원 수익이나마 지역에 환원 하는 게 도리라 생각합니다." 


인터뷰를 한 기자는 그를 슈바이처에 비유하며 의사보다는 환자의 편에 서있는 인본주의자라고 적었다. 그런데 인본주의자 강세훈은 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을까...





국과수의 부검 1차 결과발표를 보면 "의인성"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인간의 짓이라는 얘기다. 심낭(심장을 둘러싼 막)의 천공은 환자측이 동의하지도 않은 복강경 위축소수술(강세훈씨는 "박리된 위벽을 봉합"이라 표현, 그게 그거) 중 발생한 것으로 국과수는 판단하고 있다.



강세훈씨는 몰랐을 수 있다. 복강경 수술의 단점 중 하나다. 주변 장기의 상처를 감수하고 진행하는 수술이다. 개복수술 보다 회복이 빠르고(환자 설득용) 복강경 수술 기계를 사용하기 때문에 수술비가 개복수술 보다 비싸기(병원의 수익) 때문에 복강경 수술은 이제 일반적인 수술방법이 되었다.


주변 장기에 천공과 같은 상처가 생기지 않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를 대비하여 수술 후 환자의 증상을 살피며 천공이나 염증에 의한 감염에 대비해야 한다. 이부분은 명백한 병원측의 과실로 보인다.


스카이병원의 진료일지를 보면 신해철은 10월 17일 장협착 및 위축소수술 이후 줄곧 극심한 고통을 호소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병원측은 마약성 진통제로 대처를 한다. 환자가 엄살 떤다고 생각했나? 왜? 연예인이라서?


스카이병원의 태도에서 가장 놀랐던 부분은 22일 아산병원으로 간지 2일 후인 10월 24일의 공식입장의 워딩이다.


"신해철이 스카이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후 의료 사고를 당해 생명이 위독하게 됐다는 내용의 찌라시는 근거 없는 낭설" - 국과수도 찌라시냐? 근거 없는 낭설은 오히려 진실에 가깝다.


"환자 본인이 아무래도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만큼 병원측에서 주의를 당부한 사항에 소홀했을 가능성은 있다" - 수술 직후 원내에서 줄곧 고통을 호소했는데 주의사항을 소홀했다니... 앞뒤가 맞지 않고 병원의 잘못은 숨기고 환자의 특수한 직업으로 잘못을 떠넘기려는 물타기를 시도한다.


"이미 변호사를 고용해 법적인 대응책을 마련했으며 병원 이미지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철저하게 규명할 예정" - 24일에 이미 법적 대응책을 마련했다면 22일 신해철의 심정지가 발생하자 마자 법적인 대응책을 마련했을 것으로 판단 되는데... 환자가 죽게 생겼는데 변호사를 고용해 병원의 이미지만 고려한다? 위 인터뷰 속의 인본주의자 한국의 슈바이처 강세훈은 동명이인인가?





서울스카이병원은 지방흡입술, 보톡스, 유방확대이식술, 지방줄기세포 20년보관 등...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수술들 까지도 마트에서 고등어 팔듯이 가격을 크게 공개하며 전면적으로 광고한다. 돈벌이에 굉장히 당당하게 대담한 마케팅을 하고 있다.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와 함께 정책세미나도 주최한다. 청소년 비만 문제를 얘기하고 있다.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겠으나 비만 청소년들의 위에 밴드를 씌워 돈벌 생각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아래 이미지 속의 스카이병원을 광고하는 주 내용은...


언론이 주목한다 - 미디어 마케팅에 돈을 많은 쓴다는 말

연예인들이 많이 찾는다 - 스타 마케팅에 역시 돈을 많이 쓴다는 말

첨단 장비를 구비 - 대학병원으로 가는 환자를 끌어오기 위해 돈을 많이 썼다는 말

서울대 출신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 - 서울대라는 후광효과로 환자들을 현혹시키는 마케팅




어디에서도 인본주의를 찾을 수 없다. 환자의 편에 서 있는 모습을 찾기 힘들다. 위 스카이병원의 홍보물에서는 돈 냄새만 진동한다. 한국의 슈바이처 강세훈?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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