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fus Wainwright - Out Of The Game [2012]

 

 

 

 

 

"노래 잘한다!" 조금 부족하다. 루퍼스에겐 다른 보컬에게 찾기 힘든 섬세한 울림이 있다.

섬세한 울림은 그가 불혹의 나이가 된 여성스러운 게이라는 사실과 이제야 매칭이 된다.

 

팝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의 울림은 항상 기대를 하게 만든다.

 

 

지난주 베를린국립음대에서 있었던 그의 따끈한 라이브다. 죽인다.

 

 

새앨범 <Out Of The Game>은 팝의 다양한 감성을 다양하게 잘 표현하고 있다. 팝을 썩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저그런 앨범일테지만 찬찬히 듣다보면 그의 진정한 울림에 반응하게 될것이다.

특히 후반부의 울림이 좋다. "Sometimes You Need"와 "Song Of You" 제목에서 느껴지는 대로 달달한 가사. 그런 가사에 느끼함을 제거하고 코끝 찡! 향신료처럼 청자의 온갖 주파수를 자극-확장시킨다. 특히 "Song Of You"는 모든걸 내어줄듯한 진지하고 느린 선율위에서 특유의 능구렁이 창법으로 청자의 가슴을 애잔하게 만든다. 또한 마지막곡 "Candles"에서 들려주는 루퍼스의 바이브는 꼭 성대에 딜레이이펙터를 장착이라도 한듯 일정하고도 미세한 간격으로 사라져가는 울림이 잔상을 남긴다.

이것으로 족하다.

 

 

Rufus Wainwright - Out Of The Game [2012]

 

01 - Out Of The Game

02 - Jericho

03 - Rashida

04 - Barbara

05 - Welcome To The Ball

06 - Montauk

07 - Bitter Tears

08 - Respectable Dive

09 - Perfect Man

10 - Sometimes You Need

11 - Song Of You

12 - Cand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