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 여행기 속 아몬드

교토 아라시야마 도게츠교 주변 풍경과 게이샤, 노부부, 원숭이들...

by 속 아몬드 2015. 2. 24.

늦가을에 떠나는 교토여행 / 2010. 11





김포-오사카행 JAL(일본항공)을 타고 가는길... 강원도 상공이다. 아마 강릉과 평창군 일대의 태백산맥일 것이다. 여객기 내에서 찍는 하이앵글은 항상 흥미롭다.





교토역이다. 간사이에서 JR을 타고 교토역으로 바로 갈 수 있다. 교토역 중앙출구로 나가면 아톰과 교토타워를 만날 수 있었다. 현재 아톰은 교토역에서 사라졌다. 이 사진보고 헛걸음 마시길...





교토역에서 다시 아라시야마역으로 간다. 아라시야마역에서 도게츠교(渡月橋)까지 멀지 않은 거리를 걷는다. 기요미즈데라(청수사)와 함께 교토 여행의 필수코스다. 도게츠교 다다르면 길거리에서 인사를 건네는 게이샤들을 만날 수 있다. 진짜 게이샤는 아니고 교토를 제대로 체험 중인 여행객이다.


게이샤 체험을 하면 주변 여행객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을 수 있다. 사진 세례는 감수 해야하고 같이 사진찍자고 덤비는 남정내들과 같이 사진도 찍어 줘야 한다. 참고 하시길...





12세기 일본은 가마쿠라시대다. 당시 막부가 가마쿠라에 있었기때문에 가마쿠라시대라고 지칭한다. 당시 가메야마 상황(천황이 은퇴하면 상황이라 부른다)이 구름 하나 없는 청명한 밤에 홀로 '가츠라'강을 바라보는데 달의 움직임이 꼭 강을 건너는 것 같았다고 한다.


그래서 다리 이름이 도게츠교(渡月橋)가 되었다. 간혹 사람들이 '月'을 목적어로 착각해 강 가운데 달빛이 비치고 그 달을 건너는 다리'로 착각 하는데 '月'은 주어다. 달이 건너가는 곳이다.








도게츠교 주변의 풍경. 위의 사진이 아라시야마의 대표적인 풍경사진이다. 당시 소니 a350에 번들렌즈 달랑 하나만 갖고 있어서... 이제 생각하니 아쉽다. 20mm 광각 하나만 있었다면... 사진 찍는 맛이 좋았을텐데...





아라시야마 풍경을 감상 중인 노부부의 뒷모습이 시선을 뺏는다. 노부부의 코트와 모자가 풍경과 하나가 되었다.





도게츠교를 건너 산쪽으로 난 길을 따라 조금만 걸어가면 이와타야마(岩田山)가 있다. 일본 원숭이가 보고 싶다면 이곳, 아라시야마 몽키파크로 올라가면 된다. 야생원숭이가 많아도 너무 많다. 입장료는 어른 550엔, 소인 250엔이다.














고등학생들이 원숭이의 행동을 관찰하면서 노트에 열심히 적는다. 무슨 수업일까... 집단사회에서 힘(권력)에 의한 서열화로 인한 소외 혹은 유용성을 관찰 하는 사회 혹은 정치 수업인가? 아라시야마 몽키파크는 꼭 원숭이 구경이 아니더라도 교토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훌륭한 전망대다. 교토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