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선 후보의 신촌 연설 / 2012. 12. 14
신촌은 박근혜에게 카터칼 트라우마가 있는 장소다. 역시 박근혜도 2006년 신촌에서의 기억을 비중있게 언급했다. 굳이 언급을 한 이유는 이 커터칼 사건이 박근혜에게 어떠한 도움이 되기 때문이겠다. 10년형을 확정받고 복역중인 지충호는 내년에 출소할 예정이다.
이날 신촌역 7번출구로 빠져나와 집으로 가려는데 건너편이 시끄러웠다. 굳이 박근혜를 보고 싶지 않았으나... 어쩌면 정치인 박근혜의 마지막 모습일 꺼란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당연히 그녀가 선거에서 패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꺼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진을 찍어 두었는데... 젠장... 청와대에 있는 박근혜의 모습이 미디어를 통해 매일 비춰진다. 이날 박근혜는 오피스텔에서 댓글 달다가 현장에서 딱 걸린 국정원 여직원을 문재인과 야당이 '연약한 여성을 감금'했다고 했다. 똥싼년이 성내는 격이었다. 이때만 해도 군과 국정원이 총 동원 된 조직적인 관권 부정선거가 될꺼라고 생각하진 못했다. 너무 순진했다. 박근혜 오른쪽 뺨 아래 선명칼 칼자국이 얄궂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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