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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중립은 없다

8.15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10만 범국민대회, 10만명 모이면 해결 되나?

by 속 아몬드 2014. 8. 14.


8월 15일에 10만명이 광화문에 모이면 특별법이 해결되는가?

관권 부정선거 박근혜 퇴진(아니고 책임), 국정원 해체를 위해 10만명 모여달다고 국정원 시국회의에서 쫄랐을 때, 10만 모이면 이놈들이 무슨 계획이 있겠거니 하고 정말 2013년 12월 27일에 국민총파업이란 이름으로 10만명이 모였었다.(사진 아래)





그러나 이날 서울광장에 모인 10만명의 사람들은 아무런 성과없이 시간만 때우다 돌아갔다. 민방위 소집훈련하는 것도 아니고... 뭐라도 할줄 알고 본인은 후배들과 함께 발전기와 온수통 2개, 생수 20리터x10개, 테이블 가져다가 자리잡고 사람들 잠시나마 추위 좀 녹이라고 맥심커피를 무료로 3,000잔이나 돌렸다. 결과적으로 개고생만 하고 끝났었다.


사회자가 "청와대로 진격합시다!" 이 한마디만 외쳤더라면 수만명이 청와대로 향했을텐데... 이 사태를 수습하려면 견찰은 적어도 수천명을 잡아가야 했을 터, 수천명을 잡아 간다면 국민은 다시 곱절로 모일 것이고 역사는 이러한 사태를 일컬어 '혁명'이라 부른다.


그랬더라면 우리는 대통령을 다시 뽑았거나 불법적으로 대통령 자리를 뺐긴 문재인이 되찾았을 것이다. 그랬더라면 김기춘을 비롯한 내각이 다른 모습일테고 국정원도 간첩공작 같은 북풍공작을 멈추었을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세월호는 무사히 제주도에 도착했거나 운행을 못했을 지도 모른다. 


소설쓰고 있는 내가 갑자기 한심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씁쓸하다. 2014년 8월 15일 광복절,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 뒤 광화문에 모인 10만 국민의 행보는 어떠할까? 일제시대 만치로 국가권력에 대해 굴욕적으로 느껴지는 건 나만 그런가? 광복이후 친일파가 이토록 대놓고 활개를 치는 꼴을 본 적이 있는가? 작금은 분명 또 다른 일제시대다. 


만약 누군가 내게 '꿈'을 묻는다면, 201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이 미완의 광복을 69년만에 완성하는 것"이라고 말하겠다. 하지만 솔까말 작년 12월과 같은 형국일 게다. 비관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구호'의 문제다.


내일 8.15 광화문 집회의 구호는 "유가족 뜻이 반영된 특별법 재정하라", "여야합의 원천무효 박근혜가 책임져라" 이정도 일것이다. 이렇게 약한 구호는 일찍이 경험한 일이 없다. "잊지 않겠습니다"는 뼈를 깍는 심정으로 속으로 다짐할 말이지 '구호'는 아니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이유는 차고 넘친다. 온당 진실된 구호다. "바뀐애는 당장 방 빼고 깜빵으로", "박근혜는 은밀한 사생활 7시간을 밝혀라. 빠져나갈 구멍은 대통령직 사퇴 뿐이다.", "아이들이 부른다. 박근혜는 맹골수로" 등등 민의를 담은 참신한 구호는 얼마든지 많다. 뜨뜨미지근한 구호로는 안된다. 


세월호 유가족 중 다수는 "박근혜 퇴진" 구호를 불편해 한다. "진상규명이 정치적으로 이용..." 이런 말을 한다. 그러나 진상규명은 정권이 바껴야 가능할 것이다. 세월호 특별법 여야합의로 박영선이 개욕을 먹고 있다. 물론 욕먹을 당의 대표고 욕먹을 짓을 했으나 타깃이 흐려졌다. 416특별법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무조건 반대하는 건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권이다. 새민년 박영선이 발등찍은 도끼라면 새누리 박근혜 잔당들은 우리 머리를 찍을 도끼들이다. 


"박근혜 퇴진" 구호는 않고, "박영선 사퇴" 구호를 외친다. 막말 제조기 똥만 싸는 새누리당 당사는 가만 냅두고 새민년 당사만 쥐잡듯이 점거 농성하고 있다.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기소권 수사권이 포함된 특별법을 새누리당이 받아 줄 이유도 없지만, 설사 그런 특별법이 만들어 진대도 박근혜 정권 하에서 진상규명이 될 것인가? 박근혜의 근무시간 7시간도 '국가 안보', '은밀한 사생활'을 들먹이며 안 밝히는 놈들이다.


구호는 온당 "박근혜 퇴진" "타도 박근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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