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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돌아가는 꼬라지

티볼리 출시 행사에 나타난 마힌드라 회장 "해고자 복직 보다 수익 창출(티볼리 성공)이 우선"

by 속 아몬드 2015. 1. 14.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기에 빛나던 등불의 하나인 코리아. 그 등불이 한 번 다시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쌍용차 직원들의 근면과 헌신에 비춰볼 때 타고르의 예언이 쌍용차에서 실현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코란도'의 이름에 담겨 있는 비전 '한국인은 할 수 있다(KOREAN CAN DO)'는 반드시 이뤄질 것입니다"


쌍용차의 '티볼리' 출시 행사에 마힌드라&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이 한국에 왔다.

인도의 시성(詩聖) 타고르가 일제 식민통치에 신음하던 조선 민족에게 보냈던 시구를 인용해 쌍용 자동차 부활의 희망가를 불렀다.


이러한 일련의 발언은 '티볼리'의 성공 염원을 담은 것이다. 티볼리가 성공하면 쌍차 해고자가 복직되는가? 이효리는 그렇게만 된다면 티볼리 앞에서 비키니 입고 춤추고 싶다고 했다.





마힌드라 회장은 티볼리 출시 행사에서 "해고자 복직보다 수익 창출이 우선"이라고 못박았다. 다만 "티볼리가 선전하고 쌍용차가 흑자로 돌아서면 순차적으로 인력을 충원할 것이고 그 인력은 2009년 해고자들 중에 뽑게 될 것"이라고 했다. 


장사가 안되면 복직도 없다는... 한국인에게 구매하라는 협박으로 들린다. 그간 쌍차가 해고 노동자들에게 한 행태를 감안하면 티볼리 불매 운동을 해도 모자랄 판인데... 구매 협박을 한다. 해고 노동자의 복직을 미끼로... 


쌍용차지부 김득중 지부장은 "굴뚝 농성자들과 해고 노동자들을 언급해고 걱정해 준 것에 대해서는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하지만 "마힌드라 회장이 말하는 선 신차 성공, 후 복직 방침으로는 해고자 문제를 해소할 수 없다"고 밝혔다.



주인 잃은 신발 스물여섯 켤가 걸어 온 삶의 무게를 마힌드라가 알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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