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10 이명박 4년차, 610민주 항쟁 24주년인 날 광화문과 청계광장에는 대학생들이 많이 모였다.
반값등록금 공약을 내건 이명박이 저금리로 등록금을 빌려주겠다고 하니 대학생들이 뿔난 것이다. '깍아 달랬지 누가 꿔달랬냐?'며 정부 청사 앞에서 많은 대학교의 대표자들이 모여 성명서를 발표하던 시기다.
그리고 언론 길들이기가 완성되어 가던 시기다. 당시 '기래기'라는 신조어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기래기가 판치던 시기다.
승려복 그래도 관광에 나선 동남아시아의 탁발승의 모습이 광화문과 꽤 어울린다.
이명박이 용산, 쌍용자동차, 밀양, 강정, 4대강... 다 죽였지만, 살린 게 있다면... 10년 간 죽어있던 딴지일보의 부활이다. 학생들이 데모한다고 하니 딴지스가 십시일반하여 지원에 나섰다.
자유청년연합, 어버이연합 등의 맞불집회가 활성화 되어가던 시기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가 '좌파정부'라니... 오히려 우파정책 때문에 진보진영이 등을 돌린 10년인데...
2011년 이명박 4년차... 명박산성 안에 갖혀 집회는 여론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참여하는 사람만 참여하는 '반나절 투쟁놀이'로 변질되었다. 툭하면 고소하고 잡아가니 '자기검열'에 지친 많은 블로거들이 절필했고 활동가들의 활동도 위축되었다. 대한민국이 '경찰국가'가 되는거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곤 했는데... 대한민국 역사에서 서민의 우려는 꼭 현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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