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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중립은 없다

박근혜 "우리 경제가 불쌍하다" 경제는 누구? 불쌍한 '경제'를 찾아서...

by 속 아몬드 2015. 2. 27.
박근혜가 최근 "우리 경제가 불쌍하다"라고 했고, 다들 '지겨운 유체이탈 화법', '유체이탈 어록의 지존' 이런 반응이건데 저는 진심 '경제'가 사람 이름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고 경제가 사람이 아니라 '經濟'라면 어법에 맞지도 않고 제 뇌가 분열되는 느낌이랄까...


박근혜가 워낙 외국어에 능통하니 영어, 불어, 중국어, 일어, 독일어, 스페인어에서 저런 표현이 있는지 구글링 돌려보니(왜 내가 이러고 있지?ㅜ) "우리는 불쌍한 경제 상황에 처해 있다"의 표현이 있을 뿐 '경제'가 불쌍한 주체로 둔갑하는 언어유희는 없었습니다.





상식적인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고 그 국가의 시민이 정상이라면 박근혜가 말하는 '경제'는 분명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 '경제'군이 불쌍하다는 걸 보니 최근 끔찍한 일을 당한게 분명합니다. 그래서 '경제'군을 찾아 보기로 합니다.


먼저 세월호 참사 희생자 중에 '경제'라는 이름을 가진 분이 계신가 찾아봤습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명단 꼼꼼히 찾아봤으나 없었습니다. 유명을 달리하신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중에 '경제'분이 있는지 찾아봤습니다.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자살을 했다는 기사 뿐... '경제'분은 없었습니다.


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 붕괴참사 희생자 중에 있을까? 역시 없었습니다. 태안 사설 해병대 캠프 참사 희생자 중에는 있을까? 역시 없었습니다. 사고, 희생, 자살, 실종, 안따깝다, 불쌍하다 등의 키워드와 함께 경제를 넣어 검색했습니다. 최근 안타까운 일을 당하신 경제씨는 없었습니다. 김경제, 이경제, 박경제, 최정제, 정경제, 장경제, 조경제 등으로 성을 넣어 검색 해도 역시 없었습니다.


다면 최경환 경제 부총리를 최근 '최경제'로 표현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박근혜가 최경환을 두고 한 말일까? 최근 최경환 주변에 무슨 우환이 있나 검색 해 봤습니다. 나라 경제 꼬라지에 뿔난 대학생에게 협박 편지 받은 것 외엔 없었습니다.


도대체 박근혜가 말한 '경제'는 누구일까요? 찾으려 노력했으나 실패입니다. 궁금해 미치겠습니다.


최경제인지... 정경제인지... 김경제인지... 혹은 박경제인지... 성을 말하지 않아 알길이 없으나, 하나 유추할 수 있는 것은 아이의 이름을 '경제'로 지은걸 보니... 경제씨의 조상 중에 나라 경제를 일으킨 신적인 존재가 있었거나, 그를 낳은 어머니가 자나깨나 나라경제가 걱정인 국모 같은 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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