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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돌아가는 꼬라지

메르스 '환자수' 말고 '퇴원 환자수'를 알려주는 박근혜 정부

by 속 아몬드 2015. 6. 17.

대한민국의 국격(그런게 있기는 했었나?)을 패대기 친 메스르 정국에서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정보는 추가 메르스 확진자와 사망자수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메르스 정국 초기에는 확진자, 사망자 정보를 바로바로 속보로 띄우던 기래기들이 이제는 카라 구하라 치마길이에 더 관심이 많다. 뉴스로 정확한 메르스 정보를 얻기가 힘들다. 


그래서 정부가 부랴부랴 오픈한 메르스 포털 사이트에 들어간다.





다음에서 [메르스] 검색을 할 경우 메르스 질병정보와 꼭 알아야할 정보를 첫 화면에 보여준다. 여기에 추가된 확진자와 사망자, 격리자 정보를 띄워주면 쉽게 정보를 확인 할 수 있을텐데... 그런 정보는 없다. 어쩔 수 없이 메르스 사이트로 들어간다.





사이트에 들어가면 당연히 첫 화면에 추가된 메르스 확진자와 사망자, 격리자 통계를 확인 할 수 있겠거니 했지만... 이거니 이게 지랄맞다. 쓸데없는 정보를 알려주겠다며 팝업창을 3개나 띄웠다.


요즘 브라우저들은(필자는 구글 크롬) 팝업창을 자동으로 막아주는데 이 팝업창은 막힘없이 뜬다. 메르스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를 확인하려면 저 팝업 세개를 치워야 한다. 왜냐하면 그 정보가 교묘하게도 저 팝업 세개를 모두 치워야만 볼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팝업 3개를 모두 치우면 이제야 메르스 현황이라는 통계 창을 볼 수 있다. 국민을 똥개 훈련시키냐? 질병관리본부 이 나쁜놈들... 메르스 터진 걸 알고서도 다음날 체육대회나 하고 자빠진 세금 축내는 밥버러지들... 이럴거면 사이트를 왜 만들었냐? 이 홈페이지 만든다고 또 얼마의 세금이 빠져나갔을까? 그리고 운동하는 거 좋아하나 본데... 마리한화 성큰옹의 3개월 특타이용권이라도 주고 싶다. 아님 빠따를 맞던가...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메르스 현황의 창에서 4개의 정보를 확인 시켜주는데... 맨 먼저 '퇴원 환자수', 그 다음 '격리 해제수', '확진 환자수', 맨 마지막 줄에 '사망자수'다.





이거 진짜 국민을 우롱하는 짓이다. 누가 [퇴원 환자수]에 관심있냐? 누가 [격리 해제수]에 관심이 있냐고? 이 미친놈들아! 당연히 [입원 환자수]를 알려줘야하고 [격리수]를 알려줘야 하는데 정작 필요한 정보는 쏙 빼먹고 쓸데없는 정보를 올려놓다니... 썩어도 썩어도 인간일진데... 이제는 밥버러지들이 사람이 아닌 괴물로 보인다.





정작 외신들에게는 보도자료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위 보도자료를 보면 격리자 현황과 확진자 사망자의 성비까지 디테일하게 나와있다. 이것들은 국민을 개똥으로 아는가 보다.




진짜 이런 개판이 따로없다. 박근혜는 대통령의 역할을 '연예인 홍보대사' 쯤으로 생각하나 보다. 그리고 박 홍보대사는 자신의 얼굴이 대한민국의 국격이라 생각한다. 하여 자신의 얼굴에 똥칠을 하는 무리는 대한민국의 국격을 떨어뜨리는 불순분자(좌익, 종북, 친노, 전라디언)로 규정하고 충성스런 개들의 먹잇감으로 내 준다. 그리고는 자신은 아무일 없다는 양 한마디 언급 없이 다시 해외로 육체이탈... 아니 대한민국 국격을 높이는 해외 순방을 떠난다. 이런 참사는 앞으로 2년 반 동안 계속 반복 될 것이다. 이 말에 내 전재산과 왼팔 그리고 필자가 가장 아끼는 곳간의 아몬드초콜릿 십팔키로를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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