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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영화 관람 리뷰

수상한 그녀(2014) 심은경이 부른 '한번 더' 노래가 수상하다. 표절논란.

by 속 아몬드 2014. 3. 13.


수상한 그녀 (2014)

Miss Granny 
9
감독
황동혁
출연
심은경, 나문희, 박인환, 성동일, 이진욱
정보
코미디, 드라마 | 한국 | 124 분 | 2014-01-22
글쓴이 평점  



큰 구성은 뻔해도 너무 뻔하다. 그러나 장면 장면 예기치 않은 곳에서 심은경의 연기가 빛을 발했다.

심은경이라는 어린 배우가 연기할 때 몰입도가 좋은 건 알고 있었지만 한단계 더 성장한 느낌이랄까? 훌륭한 배우로 잘 성장 해 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만큼 흐뭇한 연기였다.



나문희 박인환의 연기는 말할 필요도 없고... 심은경이 손자를 위해 헌혈을 결정하는 장면의 성동일의 눈물연기도 순간 뭉클할 정도로 괜찮았다.


특히나 짧지만 반가웠던 배우는 박승태. 영화 초반 카페에서 나문희의 어릴적 동생으로 나와 나문희의 뺨을 사정없이 갈기는 장면을 기억 하실꺼다. 그 배우가 박승태다. 많은 영화에 자주 단역으로 출연하셔서 기억하는 사람도 있고 기억에 없는 사람도 있을터. 하지면 연극배우들이 존경하는 배우로 유명하시다. 


박승태

모타이 마사코


배우 박승태의 연극을 5~6편 정도 봤는데 극단 미연의 작품이 워낙 좋아서 덕을 보시기도 하겠지만 항상 진짜 연기를 보여 주신다. 메가네, 토일렛에서 미친 존재감의 진수를 보여준 모타이 마사코와 견줄 한국의 배우가 박승태라고 생각된다. 


반면 '수상한 그녀'의 점수를 깍아 먹는 건 음악이다. 음악감독 모그의 표절논란이 그것이다.

영화 후반 심은경이 부르는 '한번 더'가 페퍼톤스의 'Ready Get Set Go'와 70% 이상 같은 코드 진행에 곡의 효과음이나 분위기가 매우 똑다는 것이다.


)

사실 영화에서 심은경이 '한번 더'를 부를 때 전주나오는데 바로 'Ready Get Set Go'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가사가 다르고 멜로디 라인이 조금 다르길래 페퍼톤스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는데 자신들의 곡을 살짝 손봐서 썼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음악감독은 모그라는 사람이고 자신의 창작곡이란다. 그럴리가. 대한민국 국민을 바보 천치로 아나? 분명히 똑같은데 표절은 아니란다. 국가기관의 부정개입은 있었으나 부정선거는 아니다 뭐 이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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