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극 영화 관람 리뷰

행복한 사전(배를 엮다, 2014) 미야자키 아오이, 오다기리 조, 이시이 유야 감독

by 속 아몬드 2014. 3. 21.



행복한 사전 (2014)

The Great Passage 
8.9
감독
이시이 유야
출연
마츠다 류헤이, 미야자키 아오이, 오다기리 조, 쿠로키 하루, 와타나베 미사코
정보
드라마, 코미디 | 일본 | 133 분 | 2014-02-20
다운로드 글쓴이 평점  



일본에서 이 영화의 원제는 <배를 엮다>다.

나름 연기를 괜찮게 하는 배우들이 모였지만 연기력은 보이지 않는다.





주연을 맡은 마츠다 류헤이는 조금 익숙하지 않은 얼굴이지만 영화 <연애사진>을 통해 국내에 알려진 바있다. 미야자키 아오이는 친한파냐 혐한파냐 논란이 있었던 배우죠. 결국 남편이었던 타카오카 소스케의 혐한 트윗으로 사이가 안 좋아져 2011년에 이혼을 했죠. 둘 중 하나는 분명 바람을 피웠고, 둘 다 그랬다는 정황도 있죠. 암튼, 미야자키 아오이가 나온 2012년 개봉작 <노란 코끼리>에서는 참 이쁜게 나왔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미모가 많이 죽어있네요. 


이시이 유야 83년생으로 젊은 감독이다. 그래서 인가... 아직 배우들에게 연기를 끌어내는 능력이 부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좋다. 소재의 독창성에서 일단 하나 먹고 들어간다.


나름 규모있는 출판사의 사전출판기획부. 종이장사가 내리막을 걷는 20세기 후반 새롭게 사전을 내기로 하는데... 무려 15년의 세월이 흘러 '대도해'가 세상에 나오게된다. 그 과정을 그린 영화인데...



살짝 로맨스가 있기는 하나 어색하기 이를때 없고 슬픈 장면도 있으나 몰입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전을 만들고자 애쓰는 사람들의 고군분투 만으로 영화는 완성된다.


재밌게 보진 못했어도 지루하지는 않았다. 의미있는 영화다. 

"세상에는 이런 영화도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영화를 봤다. 

장인정신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는 일본이니까 제작이 가능했던 영화가 아닌가 싶다.   


일생을 바쳐 사전을 만드는 사람들의 삶.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소재. 잔잔한 울림이 있었다. 사전을 만드는 일이라는 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