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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중립은 없다

길환영 사장 세월호 앞에서 "이왕 온 김에 사진 한번 찍자, 다 오라고 해'

by 속 아몬드 2014. 5. 28.


길환영 KBS 사장이 지난 4월 19일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어떤 이유에서 건 좋은 카메라로 찍던 핸드폰 카메라로 찍던 찍긴 찍은 모양이다.


서화숙의 3분 칼럼에서 그녀가 말했다. "전에는 사람들이 진보와 보수로 나뉘었는데 세월호 사건을 겪으면서 보니 사람과 짐승으로 나뉜다." 길환영 사장은 사람일까요 짐승일까요? 



당시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지 지금도 상상 하기 힘든데... 그 와중에 기념 촬영이라... 짐승만도 못한 짐승 아닌가요? 


노조에 따르면 길사장은 생방송을 위한 간이 스튜디오에서 직원들을 격려 한 뒤, "이왕 온 김에 모두 사진 한 번 찍자"고 말했다. 이에 생방송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던 방송요원들이 나왔다. 한 직원은 노조에 "분위기도 그렇고 사진을 찍지 않으려 했는데, 사장이 오라고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KBS 측은 "길환영 사장이 사고 지점과 방송 현황을 파악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방송하는 취재진과 중계팀을 격려하기 위해서 팽목항을 방문했다"면서 "사장이 현장 중계팀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직원들이 잠시 휴대폰으로 함께 사진을 촬영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노조는 길환영 사장의 사퇴와 사죄를 요구하고 있다. "KBS 사장의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를 전해드려야 하는 저희도 화가 나고, 부끄럽고, 죄송하다"면서 "사장직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니다, 길환영 사장은 지금 당장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KBS 홍보실은 "길사장이 현장 중계팀들을 격려한 자리에서 직원들이 잠시 휴대폰으로 함께 사진 촬영한 것이었다"고 강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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