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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돌아가는 꼬라지

박카스 할머니의 성매매 다룬 영국 BBC 기사, 한국의 21세기 본모습...

by 속 아몬드 2014. 6. 13.


영국 BBC가 지난 9일 종로의 '박카스 할머니'로 사회 문제가 되었던 할머니들의 성매매를 다뤘다. 그들의 눈으로 보기에는 어마어마한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에서 할머니 성매매는 이상하다. 또한 노인공경 사상이 지배하던 조선의 주요 사적지(종묘 일대)에서 이러한 어설픈 거래가 일어나고 있고 이것이 한국의 21세기 본모습이라고 말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그 무엇도 이상하지 않다. 성매매? 노인의 성매매만이 문제인가? 한 통계에 의하면 한국의 20대 여성 6명 중 1명이 성매매 종사자라고 한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실로 어마어마한 숫자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길에서 지하철 안에서 카페에서 마주치는 20대 여성 중 다수가 성매매 종사자라는 것이다. 성매매를 직업으로 인정하냐 마냐의 문제를 떠나서 그 숫자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가까운 일본과 비교해도 그렇고 함부르그와 같은 유럽의 대표적인 홍등가와 비교해도 한국의 20대 여성의 성매매 종사자 비율이 6~7배 많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도덕은 정의는 민주주의는 자취를 감추었다. 박정희시절 부터 잘사는 것이 도덕이었고 가난은 죄였다. 잘 살기위해 타인의 고통은 안중에 없었고 무한한 부의 욕구는 정당화 되어 왔다. 본능이 리비도가 판을 치고 있다. 


이제는 옛말이 되어버린 된장녀, 그 속성은 실제로는 그렇지 않으면서 잘 사는 척, 있는 척 하는 것이다. 된장질을 위해 20대 여성 서민이 가장 손 쉽게 돈을 만질 수 있는 곳이 홍등가다. 여대생 안마, 여대생 립카페, 여대생 오피... 아찔한 나체 사진 위 전화번호가 적힌 명함은 시내 거리에서 아주 쉽게 발에 밟힌다.


돈 때문에 몸을 파는 박카스 할머니와 20대 여성을 폄훼하고자 함이 아니다. 욕지거리 나오는 한국 사회 전반의 시스템에 분노한다. 2,3만원을 벌기 위해 할머니들에게 몸을 팔게 만드는 복지의 나라. 부자 부모 만나 좋은 스펙으로 대기업에 들어갈 형편이 되지 못하면 몸이라도 팔아서 명품 옷, 명품 가방, 명품 스마트폰을 사라고 강요하는 나라. 한국은 그런 나라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 말대로 한국민이 미개한 족속이라 하나님이 지옥을 구현하시나보다. 



  


The Korean grandmothers who sell sex

성매매하는 한국 할머니들



BBC 기사 번역 전문


번역 감수: 임옥

9 June 2014 Last updated at 19:06 ET



Koreans could once be sure that their children would look after them in their old age, but no longer – many of those who worked hard to transform the country’s economy find the next generation has other spending priorities. As a result, some elderly women are turning to prostitution.

한국인들에게는 노후를 자녀들이 돌봐주리라고 확신할 수 있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아니다. 국가의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열심히 일했던 많은 사람들이 다음 세대에게는 소비 우선사항이 달리 있음을 깨닫는다. 결과로 일부 노년층의 여성들이 매춘을 하고 있다.


Kim Eun-ja sits on the steps at Seoul’s Jongno-3 subway station, scanning the scene in front of her. The 71-year-old’s bright lipstick and shiny red coat stand out against her papery skin.

김은자씨는 종로 3가 지하철역 계단에 앉아 자신 앞에 펼쳐지는 광경을 지켜보고 있다. 이 71세 노인의 밝은 립스틱과 번쩍이는 빨간 색 외투가 그녀의 종이처럼 얇은 피부와 대조돼 두드러진다.


Beside her is a large bag, from which comes the clink of glass bottles as she shifts on the cold concrete.

그녀 옆에는 큰 가방이 놓여있는데, 그녀가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서 몸을 움직이자 유리병이 부딪히는 소리가 그곳에서 들린다,


Mrs Kim is one of South Korea’s “Bacchus Ladies” – older women who make a living by selling tiny bottles of the popular Bacchus energy drink to male customers.

김 씨는, 작은 병에 든, 인기 있는 박카스 에너지 음료를 남성고객에게 파는 것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나이 든 여성들을 일컫는 한국의 “박카스 할머니” 중의 하나이다.


“You see those Bacchus Ladies standing over there?” she asks me. “Those ladies sell more than Bacchus. They sometimes go out with the grandpas and earn money from them. But I don’t make a living like that. ”

“저기에 서있는 박카스 할머니들 보이냐”고 그녀가 내게 묻는다. “저 할머니들은 박카스 말고 다른 것도 판다. 때때로 할아버지들과 같이 나가서 그들로부터 돈을 받는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살지 않는다.”


“Men do proposition me when I’m standing in the alleyway,” she adds. “But I always say, ‘No.’”

“골목길에 서있을 때 남자들이 수작을 건다”고 그녀는 덧붙여 말한다. “하지만 나는 항상 싫다고 말한다.”


Mrs Kim says she makes about 5,000 Won ($5, or £3) a day selling the drinks. “Drink up fast,” she says. “The police are always watching me. They don’t differentiate.”

김 씨는 음료수를 팔아서 하루에 5,000원(5달러 혹은 3파운드) 가량을 번다고 말한다. “빨리 마시라”고 그녀는 말한다. “경찰이 항상 나를 지켜보고 있다. 그들은 차이를 모른다.”


The centre of this underground sex trade is a nearby park in the heart of Seoul. Jongmyo Park is a place where elderly men come to while away their sunset years with a little chess and some local gossip.

이 지하 성매매의 중심은 서울 도심에 있는 근처 공원이다. 종묘공원은 황혼기에 든 노인들이 장기를 두고 잡담을 나누며 여가를 보내기 위해 모여드는 장소이다.


It’s built around a temple to Confucius, whose ideas on venerating elders have shaped Korean culture for centuries. But under the budding trees outside, the fumbling transactions of its elderly men and women tell the real story of Korean society in the 21st Century.

이 공원은 노인공경의 사상으로 지난 몇 백년 동안의 한국문화를 형성해온 학자인 공자의 사당 주변에 만들어져 있다. 하지만 새싹이 돋는 바깥의 나무 아래에서 노년의 남자와 여자들이 벌이는 어설픈 거래는 21세기 한국사회의 본모습을 보여준다.


Women in their 50s, 60, even their 70s, stand around the edges of the park, offering drinks to the men. Buy one, and it’s the first step in a lonely journey that ends in a cheap motel nearby.

50대와 60대 심지어는 70대의 여성들이 공원의 가장자리에서 서성거리며 남자들에게 음료수들을 팔고 있다. 음료수를 사면 그것은 근처 싸구려 모텔 안에서 끝이 나게 될 외로운 여정의 첫 걸음이 된다.


The men in the park are more willing to talk to me than the women.

공원에 있는 남자들은 여자들보다 더 쉽게 말문을 열어준다.


Standing around a game of Korean chess, a group of grandfathers watch the match intently. About half the men here use the Bacchus Ladies, they say.

몇몇 할아버지들이 한국의 장기판 주변에 서서 열심히 게임을 지켜보고 있다. 여기에 있는 남자들의 반 가량은 박카스 아줌마들을 이용한다고 그들이 말한다.


South Korea’s grandparents are victims of their country’s economic success.

한국의 노년층은 조국의 경제 성공의 희생자들이다.


As they worked to create Korea’s economic miracle, they invested their savings in the next generation. In a Confucian society, successful children are the best form of pension.

한국 경제의 기적을 이루고자 일하면서, 그들은 모은 돈을 후세에 투자했다. 유교 사회에서, 성공한 자녀들은 최고의 연금이다.


But attitudes here have changed just as fast as living standards, and now many young people say they can’t afford to support themselves and their parents in Korea’s fast-paced, highly competitive society.

그러나 이 나라의 사고방식은 생활수준만큼 빠르게 변해서, 이제 많은 젊은이들은 고속진행, 고도경쟁인 한국사회에서 자신과 부모를 부양할 형편이 못 된다고 말하고 있다.


The government, caught out by this rapid change, is scrambling to provide a welfare system that works. In the meantime, the men and women in Jongmyo Park have no savings, no realistic pension, and no family to rely on. They’ve become invisible – foreigners in their own land.

이러한 급속한 변화에 내몰린 정부는 제대로 된 복지제도를 제공하고자 허둥대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이러는 동안, 종묘공원의 노인들은 예금도 현실적인 연금도 의지할 가족도 없다. 이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 자신의 나라에서의 이방인이 되어버렸다.


“Those who rely on their children are stupid,” says Mr Kim. “Our generation was submissive to our parents. We respected them. The current generation is more educated and experienced, so they don’t listen to us.”

“자식들에게 의지하는 사람들은 어리석다”고 김씨는 말한다. “우리 세대는 우리 부모들에게 순종했다. 우리는 부모를 존경했다. 요즘 세대는 더 많이 배우고 경험이 풍부해서 우리 말을 귀 기울여 듣지 않는다.”


“I’m 60 years old and I don’t have any money. I can’t trust my children to help. They’re in deep trouble because they have to start preparing for their old age. Almost all of the old folks here are in the same situation.”

“나는 60살이고, 돈도 없다. 나는 내 자식들이 도와주리라 믿지 않는다. 자식들은 본인들 노후 준비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형편이 어렵다. 이곳의 거의 모든 노인들이 같은 처지다.”


Most Bacchus women have only started selling sex later in life, as a result of this new kind of old-age poverty, according to Dr Lee Ho-Sun, who is perhaps the only researcher to have studied them in detail.

이들에 대해 자세히 연구한 유일한 학자라고 할 수 있는 이호선박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박카스 할머니들은 이 새로운 유형의 노인 빈곤의 결과물로서 성매매를 자신들의 삶에서 뒤늦게야 시작했다.


One woman she interviewed first turned to prostitution at the age of 68. About 400 women work in the park, she says, all of whom will have been taught as children that respect and honour were worth more than anything.

이 박사가 처음으로 인터뷰 했던 한 여성은 68세 나이에 매춘을 하게 됐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약 400명의 여성들이 공원에서 일하며, 그들 모두는 어렸을 적에 존경과 명예가 그 어떤 것보다 가치 있음을 배웠을 것이다.


“One Bacchus woman said to me ‘I’m hungry, I don’t need respect, I don’t need honour, I just want three meals a day,” Lee says.

“한 박카스 할머니는 ‘나는 배고프다. 나는 존경이 필요 없다. 나는 명예도 필요 없다. 나는 단지 하루 세 끼 식사를 원한다’고 내게 말했다”고 이 박사는 말한다.


But for the grandparents who built its fearsome economy, food is expensive, sex is cheap, and human warmth rarely available at any price.

하지만 한국의 어마어마한 경제를 이룩한 이 노년층들에게, 음식은 비싸고, 섹스는 싸구려고, 인간의 온기는 어떤 가격에도 거의 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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