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헬기타고 오사카 구경하기, 바이킹 보다 10배 재밌는 헬기체험

오사카의 조금 특별한 놀이체험 중에는 헬기가 있습니다. 굳이 오사카에서 헬기를 타야 하는 건 아니지만... 일반인이 헬기를 체험 할 수 있는 곳이 별로 없습니다. 저도 이때 아니면 언제 헬기 타보겠나 싶어 타보기로 합니다.

오사카 사쿠라지마역으로 향합니다. 가는 길에 오사카 환경국이 운영하는 쓰레기처리장 건물이 보입니다. 도시 혐오시설도 이렇게 재밌는 모양일 수 있구나... 생각하니 갑자기 4대강의 혐오시설 '보'가 떠오릅니다. 22조원을 때려박아 혐오시설 만들고 대기업건설사 배불리고 끝났죠. 한국 공무원들이 조금만 정직해지면 우리도 충분히 저렇게 할 수 있는데... 라고 잠시 생각해 봅니다.

USJ역 부근에 사쿠라지마역에서 내려 도보로 오가와항공사로 갑니다. 큰 창고같은 사무실로 들어가니 작고 귀여운 헬기가 보입니다. 헬기 조종만 할 수 있었다면... 이거 훔쳐서 한국으로 날아갈까? 엉뚱한 상상을 잠시 해봅니다. 

오늘 탈 헬기는 요녀석입니다. 예약 시간에 맞춰 시동걸고 대기를 하고 있습니다. 탑승기념 사진을 찍어 준다고 헬기 앞에 포즈를 취하라고 합니다. 인증사진을 몇장 찍고는 바로 헬기에 오릅니다.

처음 5분 간은 무섭습니다. 시야가 뻥 뚫려있어 왠지 아래로 떨어질 것만 같습니다. 상공을 만끽하며 안정감을 느낄라치면 조종사 아저씨가 곡예비행을 합니다. 졸라 쫄았습니다. 그렇게 20분의 시간이 언제 갔는지도 모르게 지나갑니다. 

바이킹 보다 10배는 스릴있고 재밌습니다. 다만 바이킹의 10배 값을 지불해야 합니다.ㅜ 3명까지 탑승 가능한데 뿜빠이하면 USJ입장료 보다는 쌉니다. 헬기 꼭 한번 타보고 싶었다면 오사카 여행 계획 세울 때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