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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시음 리뷰

투허 헤페바이젠(Tucher Helles Hefe Weizen) 시음 리뷰 / 평점 3.8

by 속 아몬드 2015. 4. 22.

투허 필스너는 일전에 리뷰를 했었다.(투허 필스너 리뷰) 마실만한 녀석과 굳이 다시 마시고 싶지 않은 녀석을 구분하는 기준을 필자는 평점 3점으로 잡고 있다. 투허 필스터에게 3.6점을 매겼으니 값이 싸다면(2,500원 이하) 언제나 고려할 수 있는 맥주가 되겠다. 그럼 투허 헤페바이젠은 어떨까? 마트에서 2,220원에 한놈만 데려왔다.





투허 헤페바이젠(Tucher Helles Hefe Weizen) / 평점 3.8



맥주는 첫인상이 매우 중요하다. 자신만의 비장의 맛을 간직한 놈이라면 잔에 따르는 순간 감이 온다. 이녀석 첫인상이 괜찮다. 먹음직스러운 섹시한 호박색에 거품질도 괜찮다.(위 사진은 한모금 한 뒤 찍은 사진이라 거품이 꺼져 보인다) 일단 게거품이 아니라 안심했다.(게거품을 뿜는 주제에 맛이 좋은 녀석은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첫모금에서 느껴지는 질감은 다소 여성적이었다. 하여 중반 이후 밋밋함이 노출될까 우려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균형잡힌 맛이었다. 마일드하고 균형 잡힌 맛, 적당한 탄산, 기분좋은 씁쓸함도 지닌 녀석이었다. 


투허 헤페바이젠의 여성스러움을 '묵직하지 않은'으로 표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필자는 '과하지 않은'으로 표현하고 싶다. 남성 보다는 여성 취향에 가까운... 그래서 묵직한 바디감을 즐기는 비거들에겐 조금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균형잡힌 놈이라 실망하진 않을 게다. 2,500원 이하라면 가성비 훌륭한 맥주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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