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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행기 속 아몬드46

제주도 은은한 일출사진 구좌읍 세화해수욕장 근처... 제주도 구좌읍 세화해수욕장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이동하여 찍은 일출사진입니다. 제주에 왔으니 해돋이나 보자고 큰 기대없이 팬션 앞 바닷가로 나섰는데... 오메가는 없었지만 정말 가슴 벅찬 일출이었습니다. 제주 어디에서나 일출은 이쁘겠지만 세화해수욕장에서 하도리 토끼섬 까지 추천합니다. 우도와 가까워 이동하기 좋고 세화, 월정리는 제주 해녀의 발원지라 관련하여 볼거리가 많습니다. 갯것할망당 같은 해신당이 유명한 곳입니다. 2015. 3. 27.
남이섬 젖먹는 아이 동상, 사색에 빠진 청설모, 춘천 중도 두루미 남이섬 '젖이 넉넉한 엄마와 젖먹는 아이'동상입니다. 지나는 길에 동상 아래에 있는 꼬마를 보고는 '칼라똥'이 왜 생각났을까요.ㅎ 80~90년대 재밌는 욕이 있었지요. '니 똥 칼라똥이다' 꼬마가 이유없이 웃음을 주네요. 청설모 한마리 바삐 뛰어가릴래 시선 따라가보니 테이블 위에 서서 북한강을 바라보며 사색하고 자빠졌습니다. 한동안 저렇게 있더군요. 순간 별의별 생각이 들었습니다. 피앙세가 익사했나? 강건너 가평의 잣파라다이스를 꿈꾸는가? 여긴 춘천 중도 앞 호수에 가까운 강입니다. 조정 연습하는 학생들이 있어 한장 찍으려는데 우연히 두루미 한마리가 프레임 안에 있네요. 강건너 보이는 중도에서 선사시대 유적이 무더기로 발견되었죠. 그런데 레고랜드 건설을 강행한다는 입장이 우세합니다. 춘천시는 지역경제 활.. 2015. 3. 25.
벚꽃 핀 1949년 서울의 봄날 기생파티 즐기는 미국인들 1949년 4월 서울, 벚꽃이 화사하게 핀 아주 평화롭고 따스한 봄날 미국인 몇몇이 연회를 가졌나봅니다. 이 사진을 올린 미국인은 기생파티라고 제목을 달았습니다. 조선을 해방시켜 준 개선장군 노릇하며 밤새 무용담을 풀었겠지요. 아래 사진의 미국인이 곱게 보이지 않습니다. 사진 출처 - https://www.flickr.com/photos/norb_faye_lang/ 2015. 3. 17.
1952년 부산의 컬러사진, 부산아가씨와 해녀 1952년 부산의 컬러사진, 부산아가씨와 해녀 사진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미군의 카메라 앞에서 부산아가씨들은 피사체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사진 찍히기를 거부 할 수 있었을까요? 말도 안되죠. 어쩌면 카메라는 총과 다름없습니다. '꼼짝마' 인거죠. 애써 외면하거나 포즈를 취하며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모르겠습니다. 미 종군기자가 사진을 찍기 전에 커뮤니케이션의 노력을 했을지... 혹은 작은 답례(초콜릿이나 담배?)라도 했을지... 이미지 출처 - https://www.flickr.com/photos/58451159@N00/(Photographer: Sgt. Walworth, USAF 1953) 2015. 3. 17.
1952년 한국전쟁 당시 부산의 컬러사진, 소풍가는 긴 행렬, 어시장, 양담배를 입에 문 할머니 1952년 부산의 컬러사진, 미국종군기자가 촬영한 사진입니다. 전쟁중이지만 소풍을 가는 학생들의 긴 행렬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4:3 비율의 사진은 클릭하면 조금 크게 보입니다. 이미지 출처 - https://www.flickr.com/photos/58451159@N00/(Photographer: Sgt. Walworth, USAF 1953) 사진의 장소가 한 부산시민의 의견에 따르면 부산 문현동에서 대연동으로 이어지는 곳이라고 하네요. 상가로 보이는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부산 남포동이라고 합니다. 멍게, 해삼 옆에 꽈배기를 팔고 계시네요. 미국인의 눈에 멍게 해삼은 신기하고 혐오스럽게 느껴졌을듯... 지금 봐도 먹음직스럽게 생긴 빵이네요. 저 뒤에 꼬마는 얼마나 간절했겠어요. 미군에게서 받은 양.. 2015. 3. 17.
1948년 서울의 컬러사진(서울시청사, 대한문, 남대문, 종로) 미국인이 찍은 사진 1948-9년 서울의 컬러사진입니다. 당시 서울에 머물던 Don O'Brien이라는 미국인이 찍은 사진들입니다. 한국전쟁 이전의 서울의 옛 모습을 보는 맛이 좋네요. 시간 가는 줄 모르겠어요.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원본사진 크기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 https://www.flickr.com/photos/dok1/ 덕수궁 대한문 앞으로 소달구지와 사람 자도차가 어울려 다니는 풍경이 정겹습니다. 광화문일대, 조선총독부, 북악산과 멀리 북한산까지... 사료로서 가치있는 풍경사진이네요. 지금은 도서관이 된 서울시청사 앞입니다. 해방 전에는 경성부청이었죠. 흰 수염을 날리며 검은 중절모를 쓴 아저씨의 모습에서 민족의 기백이 느껴진다고 할까... 멋진 사진입니다. 남대문입니다. 통일을 향한 민족의 .. 2015. 3. 16.
이승만 귀국 연설회, 1945년 미군정청 시절의 남한 모습, 미국인이 찍은 사진 1945년 해방 직후 조선의 모습을 담은 미국인의 사진입니다. 가장 인상적인 사진은 첫번째 '어린이를 위한 봄의 음악회'의 풍경을 담은 사진입니다. 일본 식민지 시절에도 이런 음악회가 있었을까요? 있었다고 해도 한글로 '어린이를 위한 봄의 음악회'라는 플래카드를 걸진 못했겠지요. 식민지에서 해방되고 민족의 앞날이 바로 이 어린이들에게 달려 있음을... 어른들을 알고 있었겠지요. 무상급식을 중단한 홍준표 같은 정치인이 존재하고...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저지하는 정치세력이 존재하는 오늘이 씁쓸합니다. 해방직후로 대한민국의 시계를 돌려 친일파 청산하고 싶어요.ㅜㅜ 사진 출처 - https://www.flickr.com/photos/dok1/ 1945년 10월 이승만의 귀국 연설회입니다. 존 하지(미군정청.. 2015. 3. 16.
1953년 오산의 풍경, 미군이 찍은 사진 1953년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국병사가 찍은 오산의 풍경입니다. 정전협정 직후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사진 속 사람들의 표정에서 한국전쟁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먹고사니즘이 팍팍했던 서민의 삶이란 식민지, 전쟁, 산업화, 민주화, 부정선거, 세월호 참사를 겪어도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입에 풀칠하고자 노동하고 그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습니다. 이미지 출처 - https://www.flickr.com/photos/58451159@N00/(Photographer: Sgt. Walworth, USAF 1953) 2015. 3. 15.
수원화성 팔달문, 화서문 1953년 사진, 한국전쟁 중 미군이 찍은 사진 1953년 수원의 모습입니다. 한국전쟁이 휩쓸고 간 흔적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수원화성이 초라하기 그지없습니다. 이 사진들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이 찍었습니다. 1953년의 기록만 있고 어느 계절인지 단정하기 어렵지만 수원화성 주변의 옥수수와 같은 농작물의 생육을 고려하면 6~7월 정도로 추정됩니다. 1953년 7월 27일이 정전협정이니 그 직전으로 보입니다. 이미지 출처 - https://www.flickr.com/photos/58451159@N00/(Photographer: Sgt. Walworth, USAF 1953) 장안문은 한국전쟁 당시 반파 당했으니 위 사진은 분명 팔달문입니다. 지금의 웅장한 모습과는 사뭇 다르네요. 씁쓸하네요. 화서문과 서북공심돈 주변의 풍경이 분명하네요. 수원화성의 성벽.. 2015.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