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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영화 관람 리뷰

영화 드라이브(Drive,2011) 리뷰

by 속 아몬드 2013. 10. 11.




드라이브 (Drive, 2011)

액션, 스릴러  2011 .11 .17  100분,  미국,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 니콜라스 윈딩 레픈

출연 : 라이언 고슬링, 캐리 멀리건, 크리스티나 헨드릭스, 론 펄먼


줄거리 : 오직 드라이브에 삶의 의미를 두고 조용히 살아가던 한 남자(라이언 고슬링). 또 하나의 삶의 의미가 된 여인(캐리 멀리건)이 위험에 빠지고 그녀를 지키기 위해 비극적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숨막히는 폭력과 치열한 사투를 벌이던 그는 서서히 자신의 숨겨져 있던 냉혹한 본성과 마주하게 되는데…



얼마전 테레비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이 드라이브라는 영화를 좋게 평가하면서 소개한 적이 있다. 게다가 칸 영화제 감독상을 받았고... 충분히 시간 내서 봐도 되겠다는 판단이 들었고 메모를 해두었다가 오늘에야 보게 되었다.


남자라면 가슴이 먹먹해지는 걸 느낄것 같다. 절제된 언어와 느릿느릿한 동작, 이쑤시게를 물고(니콜라스 감독의 주윤발에 바치는 오마주?) 있는 후까시, 주인공 라이언 고슬링은 매력적으로 나온다.


영화는 드라이버의 이름도 과거도 가족도 아무것도 밝히지 않고 오로지 운전을 잘 한다는 것과 차에 대해 매우 박식하다는 것만 정보를 준다. 그리고 무식하게 내여자를 지킬 줄 아는 촌뜨기의 순애보 느낌도 탑재했다.




이웃집 매력적인 유부녀로 나오는 캐리 멀리건(1985)의 눈빛 연기도 괜찮았다. 낯이 익은 얼굴이다 했는데 최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위대한 개츠비>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다.


그녀는 영화 <오만과 편견〉, 〈퍼블릭 에너미〉와 다수의 TV시리즈의 조연으로 가능성을 보여오다 영화 〈언 애듀케이션〉 한 편으로 헐리우드가 탐내는 영국의 대표 배우로 급부상했다. '차세대 오드리 헵번'이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스타로써의 가능성까지 인정받았고, 전미비평가협회 여우주연상과 영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리버 스톤 감독의 〈월 스트리트: 머니 네버 슬립스〉, 〈더 그레이티스트〉에서 피어스 브로스넌, 수잔 서랜든과과 같이 출연한 적이 있다.




주인공 라이언 고슬링(1980)은  12살의 나이에 디즈니의 〈The Mickey Mouse Club〉 출연자 오디션에 합격,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그 후 캐나다와 뉴질랜드에서 TV물에 한동안 출연하다가 2002년 독립영화 〈The Slaughter Rule〉로 다시 선댄스 영화제의 문을 두드렸다. 영화 〈빌리버〉에서 젊은 유태인 스킨 헤드족 역을 열연, 2001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Grand Jury상을 수상했으며 러시아 비평가협회로부터 Golden Ram 남우상을 받은 바 있다. 


그의 나이 이제 30대 중반이다. 앞으로의 연기 행보가 매우 기대 된다. 나이를 먹을 수록 더욱 후까시가 잘 살것 같은 느낌이다. 


정리하면 영화 <드라이브>는 매우 절제된 돌직구 같은 영화다. 그러나 순도가 높고 진하다. 술이라면 싱글 몰트 위스키, 음악이라면 새벽 뉴욕의 번화가 뒷골목에서 울려퍼지는 날선 트럼팻 솔로 주자의 연주 같은 느낌이다.


영화 보는 내내 사운드트랙에 관심이 쏠렸는데 아래 OST 평점을 보니 역시 다들 좋아하는구만...

영화 보시면 느끼겠지만 사운드트랙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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