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새누리당은 김태흠 원내부대표 겸 원내대변인을 경질하고 사과하라!

[논평] 새누리당은 김태흠 원내부대표 겸 원내대변인을 경질하고 사과하라!

 

새누리당 김태흠 원내부대표 겸 원내대변인이 26일 국회에서 망발을 쏟아냈다.

국회에서 일하는 청소용역 노동자들의 정규직전환 요구에 대해 “직접고용으로 노동3권 보장되면, 툭 하면 파업 들어가고, 어떻게 관리하겠냐”고 발언했다. 김태흠 의원은 또한 “81년도부터 30년 넘게 큰 문제없이 진행됐는데 왜 이걸 바꾸려는 것이냐”며 “파업이 일어날 경우 관리 측면에서 비효율적일 수도 있다”고 변명했다.

그는 정당한 청소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요구를 거부했을 뿐만 아니라, 노동3권을 부정하는 위헌적 발언을 했다. 그의 말에 따르자면 정규직 전환을 약속한 박근혜 대통령이나 2011년 한나라당 박희태 국회의장은 비효율을 초래하는 무책임한 정치인인가? 국민의 심복이어야 할 국회의원들이 모인 국회에서 30년 넘게 청소노동자를 비정규직으로 고용한 건 자랑할 일이 아니라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다. 청소노동자들은 참고, 견디고, 순응해야 하는 사람이 아니다. 김태흠 의원이야말로 전 사회적 문제인 비정규직 문제의 해결을 가로막는 비효율의 전형이다. 이런 자가 여당의 원내부대표이고 여당의 ‘입’이라는 사실이 참담할 뿐이다.

참을 수 없는 더러운 입의 가벼움을 보여준 김태흠 의원은 여당의 원내대변인의 자격도, 원내부대표의 자격도 없다. 새누리당은 지금 당장 노동자를 모욕하고 헌법을 부정하는 김태흠 의원을 경질하고 사과하라. 참을성 많은 국민들이 품격 있는 여당의 대변인을 원하는 건 지나친 욕심이 아니다.

 

2013년 11월 27일

노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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